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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병 : 원인, 증상, 치료, 예방, 황열예방접종, 황열예방접종증명서

by 훈찬마미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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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지카바이러스, 일본 뇌염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중 황열병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 지카 바이러스와 더불어 주의해야 하는 풍토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여행이 많아진 요즘 남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황열병에 대해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황열병은 어떤 질환이며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미 여행 계획이라면 황열병에 대해서 알아두세요.

 

 

황열병이란?


황열병은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출혈열입니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고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출혈성 징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0만 명의 황열병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그중 약 3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황열병 감염자의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이 되지만 그중 약 15%가 중증상태로 진행되며 중증 감염자 중 약 20~5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기로 전파되는 황열병

 

황열병의 원인 


황열병의 원인은 황열 바이러스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 입니다.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모기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와 혈액으로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킵니다. 황열바이러스는 간, 심장, 신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치며 간 손상으로 인한 황달이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원숭이 등 동물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집트 숲모기가 주요 전파 매개체이며 이 모기는 숲과 도시 환경 모두에서 서식합니다. 

 

 

 

황열병의 증상


황열병의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감염 후 3~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열병은 일반적으로 두 단계로 나뉩니다. 

 

1. 초기 단계(급성기)

초기 단계는 감염 후 3~6일 내에 나타나며 증상이 일반적으로 3~4일 정도 지속됩니다. 일부 환자는 이 단계에서 회복되며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약 15%의 환자는 중증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발열
  • 두통
  • 근육통(특히 등과 무릎)
  • 오한
  • 식욕부진
  • 메스꺼움 및 구토

2. 중증 단계(독성기, 약 15%의 환자에서 발생)

초기 증상이 개선된 후 약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중증단계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 황달 : 간 손상으로 인해 피부와 눈이 황색을 띰
  • 복통 및 구토 : 구토할 경우 때로는 피를 동반
  • 출혈 : 코, 입, 눈, 위장관 등에서 출혈이 발생
  • 간부전 및 신부전 : 간손상으로 인한 기능 저하 및 신장 기능 저하로 소변량 감소
  • 쇠약 및 혼수 : 중추신경계의 영향을 받으며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음
  • 다발성 장기 부전 : 간, 심장, 신장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며 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음

중증 단계로 진행한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20~50% 사이로 매우 높습니다. 사망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7~10일 사이에 발생합니다. 살아남은 환자는 대개 회복되며 평생 면역을 갖게 됩니다. 

 

황열병 증상 중 하나인 발열

 

 

황열병의 검사 및 진단


황열병의 검사와 진단은 임상 증상, 환자의 여행력, 혈청학적 검사 및 분자생물학적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 환자의 병력 조사

황열병이 유행하는 지역으로의 여행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린 적이 있으며 초기 증상인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2. 신체 검진

황달, 출혈, 복통, 구토 등의 중증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며 간 및 신장 기능의 저하 여부를 살핍니다. 

 

3. 혈청학적 검사

혈청학적 검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 IgM 항체 검사 : 초기 감염시 생성되는 IgM 항체를 검출하며 발병 후 약 3~7일 내에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IgG 항체 검사 : 장기적인 면역반응을 확인합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IgG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분자생물학적 검사

분자생물학적 검사는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을 직접 검출하는 방법으로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RT-PCR은 초기 감염 단계에서 매우 유용하며 발병 후 첫 주 동안 가장 효과적입니다. 혈액, 체액 등에서 바이러스 RNA를 증폭하여 확인합니다. 

 

황열병의 초기 증상은 다른 열성 질환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 등 다른 열대병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수액 요법으로 탈수 방지

 

황열병의 치료


황열병에 대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대증요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 수액요법

  • 수분 및 전해질 보충 :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정맥 수액을 투여합니다.
  • 혈압 유지 : 저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수액과 필요한 경우 혈압상승제를 사용합니다. 

2. 진통제 및 해열제

  • 해열제 : 고열을 낮추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 진통제 : 두통,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s)는 출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3. 출혈 관리

  • 출혈이 있는 경우 응급처치를 통해 출혈을 멈추고 필요한 경우 수혈을 실시합니다. 
  •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경우 혈소판 수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간 및 신장기능 지원

간손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간 보호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간 기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신부전이 있는 경우에는 투석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황열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황열병의 예방


1. 백신 접종

황열병의 예방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며 한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제공합니다. 황열병 발생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 황열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WHO,CDC 기준) : 앙골라, 부르키니파소, 카메룬, 차드, 코트디부아르, 프랑스령 기아나, 파나마, 콩코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감비아, 기니, 케냐, 페루, 트리니티드토바고, 말리, 니제르, 제네갈, 남수단, 토고, 볼리비아, 콜롬비아, 베냉,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라이베리아, 가이아나, 파라과이, 적도기니, 가봉, 가나, 기니비사우, 우간다, 수리남, 베네수엘라, 모리티니,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수단,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예방접종은 최소 출국 10일 전에 접종하여야 합니다. 항체형성 기간이 10일로 접종 후 10일부터 예방접종 효력이 발생합니다. 예방접종 수수료는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 발급비용 1,000원과 백신비 36,440원, 예방접종 시행비용 19,610원이 발생합니다. 예방접종 시행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황열주사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3차 대학병원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한데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방문 전 우체국에서 대한민국 정부수입인지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 9개월 미만의 영아 : 뇌염 발생 가능성이 있어 9개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피합니다. 
  • 60세 이상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 후 접종해야 합니다. 
  • 임산부 : 황열병 위험이 높은 경우에만 접종하며 예방접종을 하여야 하는 경우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기록되는 혈청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유부 : 젖먹이 아기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여 예방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 현재 중증의 발열성 질환이 있는 경우(체온이 38℃ 이상인 경우) 
  • 계란이나 젤라틴에 알레르기 또는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 HIV 감염자, 악성종양자, 흉선질환자 등 기타 면역저하질환을 가진 사람

예방접종 후에는 3일 정도 음주, 사우나, 통목욕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3~14일 후 미열과 두통, 주사부위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상반응 중 일부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구토나 발진, 악성두통, 호흡곤란, 경련 등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는 다발성장기부전 및 중대한 신경계통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접종 후 약 1개월 이후에도 발생가능합니다. 황열 예방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접종자의 10~30% 정도에서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2. 모기 예방 조치

예방 접종 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모기 기피제 사용 : DEET(N, N-디에틸-m-톨루아미드), 피카리딘(Picaridin) 성분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긴 옷 착용 : 피부를 최대한 덮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줄이며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합니다.
  • 모기장 사용 및 방충망 사용
  • 모기 서식지 제거 : 집 주변 고인 물, 화분 받침대, 쓰레기통 뚜껑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확인하여 제거합니다.
  • 모기는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가장 활발므로 이러한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 향수 및 강한 냄새는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마치며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황열병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황열예방접종은 출국 1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며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접종을 하여야 하므로 여행 4주 전까지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또한 여행을 다녀온 후 4주 이내에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진하며 해외 방문이력을 알려야 합니다. 미리 잘 준비하여 황열병을 예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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