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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과민성대장증후군 : 원인, 증상, 치료, 유산균

by 훈찬마미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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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하려고만 하면 배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가야 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래 앉아서 생활하거나 식습관, 생활패턴이 불규칙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데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겪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흔한 대장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시도 때도 없는 화장실 방문 -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무엇일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완치되지 않는 만성질환으로 대장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나 특정한 질환 없이 대장 근육의 과민한 수축운동으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말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배변습관의 변화 및 복통

변비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배변양상이 변화되며 설사형, 변비형,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복합형으로 구별됩니다. 

  • 설사형 : 주로 설사가 주 증상인 형태로 복통 및 설사가 주로 나타납니다. 복통은 배변 후 사라지며 설사가 반복되어도 체중변화는 없습니다. 설사는 주로 아침 기상, 아침 식사후 하며 과다한 점액을 포함한 묽은 대변을 3~4회 본 후 좋아집니다. 그러나 소량의 음식이나 장내의 가스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변비형 : 주요 증상은 변비로, 대변이 건조하고 단단할 수 있습니다. 변비로 인한 만성 복통은 아랫배가 아프고 가벼운 스트레스나 식후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또한 배변 후 잔변감이 있을 수 있으며 복부팽만감, 요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복합형 :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형태로 대변의 형태와 빈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날 때 복통이 발생하며,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식후에 복통이 더 심해집니다. 

정상적인 배변의 기준은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정도로 배변 시 경련성 복통이 없으며 출혈이 없어야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느끼는 복통은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 배가 부은 느낌, 가스로 인해 복부팽만감이 있으며 때로는 배가 아픈건지 배가 고픈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기타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겪는 증상으로 피로감 및 무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부진으로 인한 기력소진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중 하나인 스트레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왜 생기는 것일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이 없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1.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진 경우

장내 세균 불균형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내 세균은 유익균, 중간균, 유해균으로 나뉘는데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지면 소화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주며 일부환자는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2. 반복된 스트레스 및 피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뇌와 장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요인이 뇌와 장 사이의 신호전달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신체의 호르몬 수준과 신경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뇌에서 호르몬이나 신호를 방출합니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은 소화기관의 기능을 변경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3. 담즙산 흡수장애

담즙산 흡수장애는 대장의 운동 및 분비 기능을 변경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즙산은 대장의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담즙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제거되지 않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악화됩니다. 

 

4. 감염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박테리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관 감염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내 세균의 변화 및 소화기관의 과민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잘못된 식습관

잘못된 식습관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카페인 섭취 :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대장운동을 촉진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유제품 과다 섭취 :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사람은 유당섭취로 인해 과민할 수 있으며 복통, 복부팽만, 설사,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공감미료 및 화학 첨가물 : 인공감미료나 화학 첨가물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일부에게는 알레르기 반응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역시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고지방 식품 섭취 : 고지방 식품은 소화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그동안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高) 포드맵 과다 섭취 : 포드맵(FODMAP) 은 과일, 채소, 유제품, 곡물 등의 일부 식품에 들어있는 일련의 탄수화물로  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특정성분을 함유한 음식을 말합니다. 포드맵에 속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 세균의 발효작용이 심해져 복부 내 가스가 차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킵니다. 
  • 고(高) 포드맵 음식 : 포드맵은 발효성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오스로 나뉩니다. 발효성 올리고당 (Fermentable, Oligosaccharides)에 해당하는 음식으로는 양파, 파, 마늘, 양배추, 보리 등이 있고 이당류(Disaccharides)에 해당하는 음식으로는 유제품, 맥주 등이 있습니다. 단당류(Monosaccharides)에 해당하는 음식으로는 꿀, 수박, 배 등 과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폴리오스( and Polyols)는 당알코올류로 소다, 소르비톨, 맥주 효모, 버섯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저포드맵 음식 먹기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및 예방 방법은?


1. 식이요법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자신의 식습관이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떠한 식품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지를 찾아 확인해야 합니다. 

  •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습니다.. 
  • 저포드맵 음식위주로 식사하기 : 고포드맵에 해당하는 음식을 피하고 저포드맵에 해당하는 흰쌀밥, 퀴노아, 오트밀, 옥수수, 감자, 가지, 호박, 당근, 시금치, 바나나, 딸기, 포도, 블루베리, 오렌지, 두부, 고기, 생선, 계란 등을 먹습니다. 
  • 술 마시지 않기 : 술에 함유된 알코올은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데 특히 소장과 대장의 운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에는 폴리올이라는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고용량의 식이섬유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용량의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촉진하고 대장에 도달할 때 물을 흡수하고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식사 후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의 생활습관의 변경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 심호흡 및 명상 : 규칙적인 심호흡 및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취미활동 및 좋아하는 활동에 집중하기 : 흥미로운 활동이나 취미에 집중하여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음악감상, 독서, 미술, 정원 가꾸기, 가족과 시간 보내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의 활동을 권장합니다. 단순히 TV나 핸드폰 보면서 쉬는 행동은 휴식에 해당하며 취미활동이나 좋아하는 활동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전문가와의 상담 : 심리치료나 행동치료 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고 문제해결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3. 약물치료

  • 완하제 : 완하제는 대장의 경련을 완화하여 복통과 경련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베로트라이드와 메베베린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지사제 : 지사제는 변비 혹은 변비 유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폴리에틸렌 글리콜이나 비스마톨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진경제 : 진경제는 변비형,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부트리피렁, 아미트리플린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통증을 줄이고 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생균제 : 생균제는 소화기 건강을 촉진하고 대장 내의 세균 밸러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충제에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산토로바실러스 등이 있습니다. 
  • 세로토닌수용체 촉진제 : 이러한 약물은 세로토닌 수용체와 상호작용하여 대장 운동을 조절합니다. 텔로타이드는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완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항우울제 : 항우울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나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4. 규칙적인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걷기, 요가,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이며 이러한 유산소 운동은 호흡과 심장 및 혈관 건강을 촉진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며,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5. 유산균 먹기와  유산균 고르는 방법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유산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유산균은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산균은 대장 내의 유해균을 줄이고 소화기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다양한 균주가 포함된 종합적인 프로바이오틱스(살아있는 미생물로, 소화기 내의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제품 선택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오틱스(소화되지 않는 식이성분으로 대장 내 유익한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를 모두 함께 포함한 제품을 선택
  • 라멜로스,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균주를 포함한 제품을 선택 
  • 캡슐 형태의 유산균 제품 선택 시 내산성, 내 담즙성이 뛰어나 사멸할 확률이 낮은 장용성 캡슐 제품을 선택

 

 

마치며


예전 인터넷에서 고속도로 운전하다가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배변신호가 와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휴게소까지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쓴 내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해마다 갈수록 늘어나고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완치가 안 되는 만성질환이므로 평소 생활 습관 교정이나 식습관 교정으로 관리해 나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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