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면 유달리 많이 부어있는 날이 있습니다. 선명한 베개 자국에 쌍꺼풀도 없어지고 얼굴도 커져있으며, 주먹을 쥐면 둔탁한 느낌이 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한 발자국만 걸어도 발이 부은 느낌도 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부종이라고 하는데 부종은 우리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종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은 부종은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부종이란?
체내의 조직이나 장기에 비정상적인 액체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몸이 부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부종은 남녀 성별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여성이 조금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은 일정한 생리 주기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내 액체 비율이 변할 수 있어 일시적인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여성들이 부종을 겪을 수 있는데 임신 중에는 체내 혈액 양이 증가하고 혈액 순환이 변화하며, 이로 인해 다리나 발목 등에 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부종이 생기는 이유?
부종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종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순환 장애
정맥류나 혈전 발생 등과 같은 혈관이나 림프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경우, 체내의 액체가 조직에 축적되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신장 질환
신장 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합니다.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액 및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체내의 노폐물이 축적되고 체액 및 전해질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부종을 일으키는 신장 질환으로는 신장염, 신장 결석, 신장 낭종, 신장 소뇌결핍증 등이 있습니다.
3. 심장 질환 및 간질환
심장 기능이 약화되거나 심장 질환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혈액이 혈관에서 탈수될 수 있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을 일으키는 심장 질환으로 심부정맥부종, 심근경색, 심장판막 질환, 심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 또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중에서 하나는 체내 액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이 손상되면 체내의 액체가 불균형하게 축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종을 일으키는 간질환으로는 간경변, 간경화, 간염 등이 있습니다.
4. 염증
부상,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 액체가 축적되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임신, 피임제 복용, 갱년기 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주기 중에는 호르몬 수치가 변동합니다. 생리 시작 전에는 프로게스테론 및 에스트로겐 수준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체액의 이동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리전후로 부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의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 자궁이 성장하고 자궁 내에 액체가 축적되는데 이는 손목, 발목, 다리 등의 부위에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류나 심장 부하 등의 원인으로 다리 부종이 더욱 심해집니다. 갱년기에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단계로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변화하여 체내의 수분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이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약물 부작용
혈압약, 스테로이드, 항염증제, 당뇨병 치료약 등의 약은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비타민 미네랄 결핍
특히 단백질, 비타민 B1. B6, B9, B12, C 및 미네랄인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결핍은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8. 열에 장시간 노출과 한 자세로 계속 있는 경우
더운 환경에서 긴 시간 동안 머무르거나 힘든 운동 후에는 체내의 액체가 손쉽게 분해되지 않아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하는 경우 다리 주변에 액체가 축적되어 다리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자세에 따라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경우, 또 다리를 웅크리고 자는 경우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을 없애려면?
부종을 없애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부종의 원인이 되는 질환 치료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종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심장 질환, 신장 질환, 간 질환 등과 같은 기저 질환을 치료하거나 관리하여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부종을 관리하기 위해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압약, 이뇨제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3. 소금 섭취 제한
과도한 소금 섭취는 체내의 수분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부종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나 고염분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투석(수액 교환 치료)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된 경우 투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통하여 신장 기능을 대신하여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5. 영양 균형 유지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부종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하여 신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단백질은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체내의 액체 균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너무 많은 단백질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적절한 칼륨섭취도 중요한데 칼륨은 신체의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합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단백질, 칼륨,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6. 운동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이 있습니다. 다리 부종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쿼트, 런지, 레그프레스 등의 운동을 권장합니다.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유연성 운동은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보조적 치료
부종을 관리하기 위해 보조적인 치료방법인 압박스타킹, 림프절 마사지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 마사지는 림프절 근처 림프관을 통해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하여 부종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며
특발성 부종이란 것이 있습니다. 아무런 질병이 없는데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성들이 겪는 대부분의 부종은 특발성 부종으로 증상이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공식품과 짠 음식을 피하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면 부종이 해소가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식단관리와 운동을 했는데도 부종이 계속된다면 혹 다른 질병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질병으로 인한 부종의 경우 그 질병을 치료하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질병은 없는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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