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PMS) : 원인, 증상, 치료, 월경전증후군

과거 2002년도에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위노나라이더가 한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잘 나가던 영화배우로 아쉬울 게 없던 그녀가 훔친 물건은 양말, 액세서리 같은 값싼 물건들이었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치게 되었다고 자백을 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생리전증후군에 대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합니다. 생리를 하기 전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을 겪는 것을 생리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생리전증후군(PMS)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월경전증후군(PMS)에 대해 알아보아요.

 

 

 

생리전증후군이란?

---

생리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 약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을 말합니다. PMS는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정도로 경험합니다. 

 

생리전증후군은 발생시기로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으로 나눕니다. 생리 전에 발생하면 생리전증후군, 생리가 시작되고 나타나면 생리통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75% 정도가 생리 전 어떤 형태로든 PMS 증상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2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가임기 여성 전체의 3~8%는 생리전증후군의 심각한 형태인 생리전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를 경험합니다. 생리전불쾌장애는 극심한 정서적 및 신체적 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생리전증후군의 원인

---

생리전증후군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 뇌 화학물질 변화,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1. 호르몬의 변화

•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 생리 주기 동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변동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신체적 및 정서적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프로락틴 : 프로락틴 수치가 증가하면 유방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뇌 화학물질 변화

• 세로토닌 : 세로토닌은 기분, 수면, 식욕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생리 주기 동안 세로토닌 수치의 변화는 우울감, 불안감, 과민성 등의 정서적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엔도르핀 : 엔도르핀 수치의 변화도 기분과 관련된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요인

생리전증후군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자신도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생리전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생활 습관

• 영양 불균형 : 특정 영양소의 결핍(예 :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B6)은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 : 과도한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기타 요인

• 신경 호르몬 변화 : 신경계와 호르몬계의 상호작용이 생리전증후군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면역체계 : 면역체계의 변화도 생리전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PMS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리전증후군의 증상

---

생리전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증상으로 나뉩니다. 각 여성마다 증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경미한 증상부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합니다. 

 

▶ 신체적 증상

1. 복부팽만감 및 소화기 문제

가스가 차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관련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유방 압통

유방을 만지거나 누를 때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이 평소보다 부드럽고 민감해지며 부풀어 오르거나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유방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3. 두통

특히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생리 시작 전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피로감

피로와 무기력함이 증가하며 평소보다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수면문제

불면증이나 과다수면 등의 수면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6. 식욕 변화

음식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거나 반대로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7. 관절이나 근육통증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쉽게 지칩니다.

 

▶ 정서적 증상

1. 우울감

슬픔이나 절망감이 증가하며, 쉽게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과민성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화를 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3. 불안감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초조한 느낌이 납니다. 

 

4. 감정의 기복

기분이 쉽게 변하고 감정이 극단적으로 오르내립니다. 

 

5. 집중력 저하

일이나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6. 사회적 고립감

사람들과 만남이나 활동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집니다.

 

▶ 행동적 증상

1. 식이변화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나 식욕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활동 수준 변화

평소보다 활동량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활동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3. 흥미 상실

평소 좋아하던 활동이나 취미에 대한 흥미가 감소합니다. 

 

일부 여성들에게서 충동 조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도벽(절도) 같은 충동적 행동이나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특히 심각한 PMS의 한 형태인 생리 전 불쾌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임약 복용

 

 

생리전증후군 치료

---

생리전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 특정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기록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피임약(경구 피임약) : 호르몬 수치를 안정시키고 생리주기를 조절하여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복용 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 진통제 : 두통, 복통, 유방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을 완화합니다. 이부프로펜(애드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 있습니다.
• 항우울제 : 우울감, 불안감과 같은 정서적 증상을 완화합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등을 처방하여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합니다.
• 호르몬 치료 : 특정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예로 프로게스테론 크림과 에스트로겐 패치가 있습니다. 
• 이뇨제 : 스피로노락톤과 같은 이뇨제를 사용하여 체내의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여 복부팽만감을 줄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PMS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운동 :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력운동,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주 3~5회, 한 번에 30~60분 정도 실시합니다. 
• 건강한 식단 : 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생선, 닭고기, 콩류), 건강한 지방(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 오일)을 포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합니다. 
• 카페인, 알코올, 소금,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 보충제 :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B6, 비타민 E 등의 보충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 :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며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명상과 요가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

여자라면 모두 알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소 안 먹던 과자를 계속 먹고 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으며, 별 거 아닌 일에도 그렇게 짜증이 나면 생리날짜가 다가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짜증만 나고 만다면 별 일 아니겠지만 뉴스기사에 나온 것처럼 생리 전 습관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큰 문제입니다. 생리전증후군을 무작정 참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하는 등의 일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피임약 및 진통제 등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생리통 원인, 없애는 방법, 진통제 추천

 

배란통 : 배란기, 원인, 증상, 진단, 관리 및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