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

한국사람은 유달리 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두려움이 큽니다. 암에 걸리면 곧 죽는다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으로는 위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등이 있습니다. 혈액암의 발병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흔히 혈액암 하면 백혈병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혈액암 중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은 림프종입니다. 림프종은 어떤 질환일까요? 오늘은 림프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종

 

 

림프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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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림프액)는 인체 내의 조직액으로, 주로 림프계 내에서 순환하며 중요한 면역기능을 수행합니다. 림프계는 림프액, 림프관, 림프절 그리고 림프기관으로 구성됩니다. 

 

림프는 혈액에서 유래한 무색의 체액으로 조직에서 유입된 체액, 단백질, 지방, 백혈구 등을 포함합니다. 림프는 혈액과 조직세포 사이의 물질 교환을 돕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계는 림프관, 림프절, 림프기관으로 구성되는데 림프관은 림프액이 흐르는 통로로 혈관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모세혈관에서 시작하여 점차 굵어져 흉관 등 주요 림프관으로 합쳐집니다. 림프절은 림프관을 따라 위치한 작은 콩모양의 기관으로 림프액을 필터링하여 병원체와 싸우는 백혈구를 포함합니다. 림프관은 림프계의 중요한 기관으로 골수, 흉선, 비장, 편도 등이 포함됩니다. 이 기관들은 면역세포를 생성하거나 성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계

 

 

림프계는 인체 전반에 걸쳐 분포합니다. 특히 목(경부 림프절), 겨드랑이(액와 림프절), 가슴(종격 림프절), 복부(복부 림프절), 서혜부(서혜 림프절) 부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림프계는 이러한 주요 부위 외에도 전신의 모든 조직과 장기 주변에 작은 림프관이 분포하여 체내 항상성과 면역 방어를 유지합니다. 

 

림프종(Lymphoma)은 림프계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림프종은 림프구라는 특정 종류의 백혈구에서 시작되며, 이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종양을 형성합니다. 림프종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유형을 나뉩니다. 

 

1. 호지킨 림프종 (Hodgkin Lymphoma)

호지킨 림프종은 영국의 병리학자인 토마스 호지킨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입니다. 호지킨 림프종은 리드 스텐버그(Reed-Sternberg)  세포라는 큰 비정상 림프구가 특징입니다. 리드 스텐버그 세포의 존재 여부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구별됩니다. 

 

리드 스텐버그세포는 일반적인 림프구보다 훨씬 크며 종종 이중 핵이나 다중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핵은 거대한 핵소체를 포함하고 있어 "올빼미 눈" 모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세포는 주로 B림프구에서 기원하는데 정상적인 B림프구와는 달리 리드 스텐버그 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증식합니다.  

리드 스텐버그 세포(출처 : 위키피디아)

 

 

 

리드 스텐버그 세포는 19세기말 Dorothy Reed와 Carl Sternberg라는 두 병리학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따서 세포를 리드 스텐버그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세포는 CD30과 CD15라는 표지자를 사용하여 확인합니다. 주로 젊은 성인과 5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생합니다. 

 

2.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비호지킨 림프종은 리드 스텐버그 세포와 다르게 생긴 림프종을 모두 일컫는 말로 다양한 유형의 림프종을 포함합니다. 림프구의 분화와 종류에 따라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으로 분류됩니다.

 

두 림프구는 면역계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B세포 림프종은 B림프구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으로 B림프구는 항체를 생성하여 체내에 들어온 병원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T세포 림프종은 T림프구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으로 T림프구는 세포 매개 면역을 조절하고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종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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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들이 림프종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은 환경적,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 등을 포함합니다. 

 

1. 면역억제와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면역 결핍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에서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2.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 감염

• 앱스타인-바-바이러스(EBV) : 이 바이러스는 헤르페스바이러스과(Herpesviridae)에 속하며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EBV는 주로 감염성 단핵구증(일명 "키스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키스, 식기 공유, 기침 등 타액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 HIV 감염은 면역 체계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이는 특정 유형의 암, 특히 비호지킨 림프종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HIV는 주로 CD4+ T 세포(보조 T 림프구)를 감염시켜 파괴합니다. CD4+ T 세포는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세포의 수가 감소하면 면역력이 약화됩니다. 또한 HIV 감염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림프구의 지속적인 활성화와 증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암발생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 인체 T세포 림프친화 바이러스(HTLV-1) : 주로 성인 T세포 백혈병/림프종(Adult T-cell Leukemia/Lymphoma, ATLL)을 일으킵니다.
• 간염 바이러스(HBV, HCV) : 주로 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바이러스들도 림프종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 : MALT 림프종은 점막 관련 림프조직 림프종(Mucosa-Associated Lymphoid Tissue Lymphoma)의 약자입니다. 이는 주로 위장에서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입니다. MALT 림프종은 B세포에서 유래한 림프종으로, 점막과 연관된 림프 조직에서 발병합니다. 위장의 MALT 림프종은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MALT 림프종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클라미디아 시타시(Chlamydia psittaci) :  주로 조류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사람에게 감염되면 "조류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세균은 눈 주위 림프종(결막 림프종)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 : 라임병의 원인균으로 주로 진드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이 세균은 피부의 MALT 림프종과 관련이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일부 농약, 제초제, 용매제와 같은 화학 물질에 대한 장기적인 노출이 림프종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에도 림프종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4. 유전적 요인

림프종 또는 다른 혈액암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생활습관

• 흡연 : 흡연은 림프종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비만 : 비만도 여러 유형의 암과 관련이 있으며 림프종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노화 : 림프종은 연령에 따라 발병위험이 달라집니다. 호지킨 림프종은 젊은 성인과 55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비호지킨 림프조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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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증상으로 림프절이 부어오릅니다.

 

 

림프종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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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의 증상은 림프종의 유형, 위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보다 더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림프종의 유형과 위치에 따라 증상이 더 다양합니다. 

 

1. 호지킨 림프종의 증상

• 림프절 비대 : 목,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서 통증 없이 림프절이 부어오릅니다. 림프절이 단단하고 고무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알코올 섭취 후 림프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B 증상 :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심하게 땀을 흘리는 증상(야간발한)이 나타납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체중이 10% 이상 감소할 수 있습니다. 
• 피로 :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려움증 : 전신에 걸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림프절이 흉부에 위치할 경우 기침, 호흡 곤란, 흉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비호지킨 림프종의 증상

• 림프절 비대 : 호지킨 림프종과 마찬가지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서 통증 없는 림프절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부은 림프절이 단단하고 고무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B 증상 : 원인을 알수 없는 발열이 나타나며, 야간발한과 체중감소가 일어납니다. 
• 피로
• 가려움증
• 복부통증 또는 팽만감 : 림프종이 비장이나 간을 침범할 경우 복부에 통증이나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 림프종이 흉부 림프절에 발생하면 기도나 폐를 압박하여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뼈 통증 : 림프종이 골수를 침범할 경우 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출혈 또는 멍 : 림프종이 혈액 세포에 영향을 미치면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경 증상 : 림프종이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두통, 어지러움, 마비나 감각 이상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림프종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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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의 진단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며 다음은 림프종 진단에 사용되는 주요 방법들입니다. 

 

1. 병력 및 신체검사

의사가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확인하고 림프절 비대 여부를 검사합니다. 

 

2.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혈액 속 백혈구 수치, 혈소파 수치,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하여 림프종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3. 림프절 생검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으로 비대한 림프절에서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병리학적으로 검사합니다. 생검은 절개생검(림프절 일부를 제거)이나 바늘 생검(가느다란 바늘로 조직 샘플을 채취) 형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영상검사

• CT 스캔 : 림프절 및 기타 장기의 비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PET 스캔 : 림프종의 활성도를 평가하고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MRI : 뇌와 척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경우 사용될 수 있습니다.

 

5. 골수 검사

림프종이 골수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골수 생검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면역표현형 분석 및 유전자 검사

림프종 세포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면역화학 염색 또는 유전자 검사(예 : 형질전환 유전자)도 시행됩니다.

 

림프종은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림프종의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진단을 결정합니다.

 

 

 

림프종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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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의 유형이나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특히 림프종의 유형이 중요합니다. 림프종의 유형은 90가지 정도 됩니다. 다양한 림프종은 세포 성장속도와 악성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천천히 진행하는 저등급 림프종, 빠르게 진행하는 고등급 림프종으로 나뉩니다. 

 

저등급 림프종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요법 등을 사용합니다. 저등급 림프종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등급 림프종은 세포가 빠르게 성장하고 급성적인 증상을 나타내는데 병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화학요법이 첫 번째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고용량 화학요법 후 줄기세포 이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요법과 방사선 치료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림프종 치료방법 다음과 같습니다. 

 

1. 화학요법(Chemotherapy)

일반적으로 림프종 치료의 주요 방법으로 세포 분열을 방해하여 암세포를 죽입니다. 다양한 약물을 조합하여 사용하며 치료는 보통 몇 주에 걸쳐 여러 주기에 나누어 진행됩니다. 

 

2. 방사선 치료(Radiation Therapy)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초기 호지킨 림프종이나 특정 비호지킨 림프종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3. 면역요법(Immunotherapy)

면역체계의 힘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예로 단일클론항체가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4. 줄기세포 이식(Stem Cell Transplantation)

고용량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후 건강한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골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자가 이식(자신의 세포를 사용)이나 타인 이식(기증자의 세포를 사용)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표적 치료(Targeted Therapy)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법으로 특정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사용됩니다.

 

림프종 치료는 여러 요인에 따라 개별화되어야 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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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은 가장 흔한 유형의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B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림프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림프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은 B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고등급 림프종입니다. 

 

증상으로는 목, 겨드랑이, 서혜부에서 통증 없이 림프절이 부풀어 올라 멍울이 만져집니다. 발열, 야간 발한, 체중감소, 피로 등의 B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부통증이나 팽만감,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병기에서 발견된 경우 치료 반응이 좋으며 병기가 높아질수록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주로 R-CHOP 요법(rituximab + CHOP) 같은 화학요법이 사용됩니다. R-CHOP은 다음과 같은 약물로 구성됩니다.

• 리툭시맙( Rituximab) : 단일클론항체로 B세포 표면의 CD20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여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 :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항암제입니다. 
• 도쿠소루비신(Doxorubicin) : DNA에 작용하여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제입니다. 
• 빈크리스틴(Vincristine) : 세포 분열을 방해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저해합니다. 
• 프레드니손(Prednisone) : 스테로이드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R-CHOP 요법은 일반적으로 3주 간격으로 여러 주기(보통 6~8주기)로 진행됩니다. 각 주기마다 환자는 병원에서 주사로 약물을 투여받습니다. R-CHOP은 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 치료의 표준 요법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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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이라는 말은 참 생소합니다. 혈액암 하면 백혈병만 생각했지 림프종이란 질병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림프계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라고 한다니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있으면 암부터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림프종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림프종은 만져도 아프지 않고 덩어리만 점점 커지는 경우(비대)에 생각해봐야 합니다. 

 

림프종의 예후에 대해서는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7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며 비호지킨 림프종은 유형 및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미만성 대세포 B형 림프종의 경우 1~2기는 70~80%, 3~4기는 40~60%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림프종은 치료하지 않는 경우 6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할 수 있으니 림프종 의심 되는 경우 병원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