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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하지정맥류 : 원인, 증상, 자가진단, 치료

by 훈찬마미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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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리나라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여성환자가 14만 50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정맥류 전체환자 21만 명 중 절반이상이 여성환자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은 하지정맥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란?


1. 정의

하지정맥류는 하지(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정맥의 직경이 보통 3mm 이상 확장되었을 때 하지정맥류로 진단하게 되는데 이러한 팽창은 말초혈관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는데 문제가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혈관 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돌아와야 하는 정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흘러내리게 되어 정맥혈액의 순환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정맥혈관이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하지의 표면 정맥에서 발생하면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2. 종류

하지정맥류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데 크게 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류, 가지정맥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모세혈관확장증 : 가장 흔한 하지정맥류 중 하나로 하지의 표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확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지름 1mm 이하의 실핏줄이 피부에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통증, 부종, 피로감,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 망상정맥류 : 지름1~3mm의 푸른색을 띠는 구불구불한 정맥이 육안으로 확인이 됩니다. 모세혈관확장증과는 달리 심한 통증이나 부종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지정맥류 : 정맥혈관이 지름 3mm이상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3. 합병증

하지정맥류를 방치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부 문제 : 하지정맥류로 인해 피부 주변에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로 인한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피부의 영양공급이 부족해 색소침착 및 정맥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혈액의 퇴적으로 인해 피부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궤양으로 인해 통증과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 혈전 :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이 방해되고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혈전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전에 발생하면 심각한 합병증인 심포질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원인 중 하나인 비만

 

하지정맥류의 원인


1. 가족력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큽니다.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연령

나이가 들면서 정맥의 벽이 약해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여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정맥의 벽을 약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경구 피임제 또는 호르몬 대체 치료와 같은 여성 호르몬의 사용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기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은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하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정맥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비만

비만은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하지정맥류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임신

임신 중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이 증가함에 따라 하지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하지정맥류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7. 기타요인

다리 부상, 혈전 형성, 혈관염, 운동부족, 흡연 등 다양한 기타 요인도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연관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다리 부종과 피로감

 

하지정맥류의 증상


1. 정맥의 팽창

하지정맥류의 특징 중 하나는 하지의 정맥혈관이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하게 확장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맥의 벽이 약해지고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정맥의 벽이 약해지면, 혈액이 정맥 안에서 자유롭게 흐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혈액 흐름은 정맥의 벽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연조직이나 혈관이 더 이상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혈액은 정맥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정맥의 형태를 결정합니다. 이로 인해 정맥은 구불구불하게 확장되며 종종 고름 혹은 혈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판막은 혈액이 하나의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고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판막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는 주로 정맥의 벽이나 판막, 혹은 둘다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데 판막이나 벽이 약해지면 혈액이 역류하여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확장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통증과 피로감

부풀어 오른 정맥으로 인하여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통증은 다리가 묵직하게 느껴지며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한 느낌이 납니다. 이러한 통증과 피로감은 긴 시간 동안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더 악화됩니다. 

 

3. 부종

정맥이 부풀어 오르면서 종종 주변 조직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종아리와 발목 주변으로 붓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가려움증

통증과 함께 가려움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피부 주변에 혈액이 이상적으로 흐르지 않을 경우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은 밤에 더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


1. 하지정맥류 자가진단법

  •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다.
  • 다리가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에서 깬다.
  • 다리, 발가락에 쥐가 자주 난다.
  • 걷거나 움직일 때는 괜찮으나 오래 서있거나 의자에 앉아있으면 종아리가 저린다.
  • 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나 오후가 되면 종아리 하단, 발목 주변으로 늘 다리가 붓는다.
  • 가만히 있으면 다리가 갑갑하고 애매모호하게 불편하다.
  • 장시간 자동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면 다리를 가만히 내리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
  • 양반다리를 조금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
  • 다리에서 열감이 느껴진다.
  • 다리 피부가 가렵다. 연고를 발라도 잘 낫지 않는다.
  • 다리에서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것 같은 감각이상이 있다.
  •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나타난다.        

▶ 자가진단법 출처 : 참하지 외과

 

2. 진단 방법

  • 신체검사 : 하지정맥류의 양상을 육안으로 관찰하여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정맥의 팽창 및 변형 그 밖의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확인합니다.
  • 혈관 초음파 검사 : 혈관질환에서 가장 기초적인 검사로 혈관의 구조와 혈액흐름을 시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정맥의 형태, 크기, 혈액의 흐름 방향, 혈전의 유무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혈관조영술 : 혈관조영술은 혈관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혈관에 방사선 차단 물질을 주입한 후 X선을 사용하여 혈관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 CT 또는 MRI : 이러한 영상진단 방법은 정확한 혈관의 구조와 혈액 순환을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의 비정상적인 형태나 혈전의 유무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방법 중 하나인 수술

 

 

하지정맥류의 치료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고 하여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및 자세관리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생활습관 교정 및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 적정 체중 유지,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증상이 호전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여 하지정맥류 증상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압박스타킹은 20~30mmHg 정도의 압력을 주는 제품으로 선택하여 착용합니다. 종아리 근육펌프 기능을 도와 다리의 부종이나 피로감 등을 완화해 줍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부터 허벅지로 올라가면서 부위별로 다른 압력을 가해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정맥순환개선제 약물 복용

생활습관 교정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맥순환과 관련된 증상이 있지만 외관상 팽창된 혈관이 보이지 않을 경우나 초음파 검사상 이상이 없을 때 정맥순환개선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정맥순환 개선제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정맥류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3. 주사경화치료

확장된 정맥 내 경화제를 주사하여 혈관을 봉합하고 폐쇄시킴으로써 정맥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초음파를 통해 복재정맥, 관통정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경화제를 주입하여 정맥 내벽을 손상시켜 혈관이 봉합되고 폐쇄되도록 합니다. 주사경화치료는 마취 및 입원이 없어 일반적으로 안전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간주되지만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산 후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으면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2~3주 착용해야 합니다. 주로 작은 크기의 정맥류나 미세한 정맥류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4. 수술적 치료

  • 절개 수술 :  절개수술은 확장된 대퇴정맥이나 신경정맥류 등의 큰 정맥류를 제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혈관의 직경이 크거나 심하게 구불구불하거나 혈관이 피부에 가까이 있거나 혈전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작은 절개를 하여 혈관을 직접 제거하다 보니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회복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레이저 수술 : 혈관 내에 레이저관을 삽입하여 레이저에너지를 조사합니다. 혈관을 열로 태워 폐쇄시키는 수술적 치료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작은 정맥류나 망상정맥류에 주로 사용되며 정맥의 폐쇄를 통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절개 수술에 비해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통증이 덜하며 회복이 빠릅니다. 
  • 고주파수술 : 혈관 내로 고주파관을 삽입하여 열에너지를 주어 혈관벽을 폐쇄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입니다. 대퇴정맥이나 신경정맥류 등의 중간 크기의 정맥류에 주로 사용되며 정맥 폐쇄를 통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 베나실 : 베나실은 작은 정맥류나 망상정맥류와 같은 표면 정맥류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정맥류 내부에 시아노아크릴레이트 라고 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혈관을 봉합하고 폐쇄시키는 것으로 주로 소형 주사기를 사용하여 진행됩니다. 다른 방법에 비해 마취 없이도 수행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클라리베인 :  클라리베인은 봉합제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 내부를 회전하는 액세서리가 부착된 주사기를 사용하여 정맥을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베나실과는 달리 알레르기 반응이 없으며 신경손상이 없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혈관의 직경이 클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1. 식생활 개선

맵고 짠 음식은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고 부종을 유발하므로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겠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혈액이 농축되는 것을 방지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2.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앉을 때에는 등을 곧게 펴고 다리를 꼬지 않아야 합니다. 쪼그려 앉기와 양반다리를 하여 앉는 것도 가급적이면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은 자세나 서있는 자세를 피하고 30분마다 조금씩 걷거나 까치발 들기 등과 같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체중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은 하지정맥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 잡힌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과 꽉 끼는 옷 피하기

하지정맥류가 이미 발생한 경우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압박스타킹은 미용목적이 아닌 의료용으로 구입을 하며 압박스타킹 외에 엉덩이나 허벅지가 꽉 조이는 옷 또는 허리띠를 조여 혈액순환에 방해되는 옷은 피합니다.

 

5. 뜨거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기

사우나나 뜨거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은 하지정맥류의 발생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활동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이로 인해 혈관 내부에 압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표면으로 이동하여 열을 방출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나와 같은 장소에서 긴 시간 활동은 수분을 빠르게 잃게 되어 탈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탈수는 혈액이 농도가 높아지고 점도가 증가하여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혈전의 발생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며


하지정맥류 하면 과거에 선생님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다리가 붓고 무겁고 종아리가 아프며 심지어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지면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때문에 외관상 좋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짧은 산책도 좋고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이렇게 시간 내서 뭔가를 할 수 없이 바쁜 경우에는 제자리에서 까치발 드는 동작도 하지정맥류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지정맥류로부터 소중한 우리 몸을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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