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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자외선차단제 : 유기자차,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 고르는 방법

by 훈찬마미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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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을 보면 연예인들의 공통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장면인데요. 밖에 나갈 때는 물론 실내에 있는데도 형광등 불빛을 걱정하며 선크림을 바릅니다. 영상을 보는 동안 뭐 저렇게까지 유난을 떠나 싶으면서도 연예인들이 저렇게 관리하니까 그렇게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자외선차단제 얼마나 발라야 할까요? 그리고 효과가 좋은 자외선차단제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오늘은 자외선차단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차단제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할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바르기도 귀찮고 바르고 나면 끈적거리고 번들거리며 답답해서 바르기 싫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데 햇빛 속 자외선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미, 주근깨 등을 비롯한 잡티와 피부노화,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외선을 피하고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나?


자외선 차단제를 검색하면 셀수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이 나옵니다.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데 크게 분류하자면 제형과 화학구성으로 나뉩니다. 

 

1. 제형

  • 선크림 : 우리가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유분이 많고 제형이 뻑뻑하여 여러 번 문질러야 합니다. 백탁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부드럽고 쉽게 발라질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건조한 건성의 경우에는 보습성분이 들어있는 크림형태의 자외선차단체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선로션 : 크림보다는 더 묽은 제품으로 크림보다는 바르기가 쉽습니다. 젤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도 있는데 선로션보다는 더 묽은 제품으로 유분이 거의 없어 지성피부에 적합합니다. 
  • 선스프레이 : 선스프레이는 손으로 덜어서 바르는 불편함을 없애준 제품입니다. 그러나 선크림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지고 지속시간 또한 짧다고 합니다. 선스프레이는 크림에 비해 더 자주 뿌려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에어로졸 상태로 공기 중에 흩날리는 자외선 차단제의 흡입 위험성도 있습니다. 
  • 선스틱 : 선스틱 역시 손으로 덜어서 바르는 불편함을 없애준 제품으로 립스틱 형태로 생겼으며 균일하게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고체 형태로 선크림보다는 유분이 더 많다는 단점있습니다.
  • 선쿠션 : 여성들과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선쿠션은 에어쿠션용기에 선크림이 들어있으며 선크림보다는 바르기가 쉽습니다. 

 

2. 화학구성 -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 무기자차 :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어막을 형성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아연산 나트륨이나 이산화티타늄과 같은 미네랄 성분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미네랄 성분은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반사하거나 분산시켜 차단합니다. 무기자차는 대부분의 피부 유형에 안전하며 주로 아기와 어린이용 차단제에 많이 사용됩니다. 무기자차는 하얗게 뭉쳐져 발리는 백탁현상과 발림성 자체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유기자차 : 유기자차는 화학적인 자외선 차단제로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가 여기에 속합니다. 유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발라지면 자외선을 흡수하고 피부 내부에서 열에 의해 에너지로 변환시킵니다. 그 후에야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산란시키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유기자차는 백탁현상이 거의 없고 피부에 투명하고 부드럽게 발리며, 피부에 더 잘 붙어 착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땀이나 피지, 물 등에 의해서 잘 지워지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민감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모든 피부 유형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백탁현상이 싫다면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며 손에 묻는 것이 싫은 분들에게는 스프레이 형태와 스틱형태, 쿠션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SPF 숫자는 높을수록
PA "+" 기호는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지수란 무엇인가?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겉에 SPF, PA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는 자외선 차단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1. SPF(Sun Protection Factor)

SPF는 피부를 햇빛의 자외선 B(UVB)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는지를 나타냅니다. SPF의 옆에 있는 숫자는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홍반을 얼마만큼 지연시킬 수 있냐를 나타낸 것으로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력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 5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0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SPF 30은 SPF15보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2배 더 오랫동안 피부를 보호한다는 뜻입니다. 

 

2. PA(Protection Grade of UVA)

PA는 피부를 햇빛의 자외선 A(UVA)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지를 나타냅니다. PA는 "+" 기호로 표시되며"+"가 많을수록 더 높은 UVA 보호를 의미합니다. 각 "+"가 추가될 때마다 UVA 보호효과가 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UVA는 피부노화와 관련된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SPF만으로는 이에 대한 보호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PA 등급이 중요합니다. PA는 SPF와는 달리 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PA 등급이 높을수록 피부를 더 오랫동안 보호한다는 의미는 없으므로 2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자외선 차단제 어느 정도 발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를 적당한 양으로 바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한 양으로 바르지 않습니다. 적당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면 2mg/cm²을 말하는데 어느 정도의 양인지 도통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바르는 양을 쉽게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얼굴과 목 : 약 1/4~1/2 티스푼 정도의 양이 필요합니다.
  • 팔과 다리 : 약 1/2~1 티스푼 정도의 양이 필요합니다. 
  • 몸 전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약 35ml 정도의 양이 필요합니다. 

사실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어느 실험에서는 손가락 두 마디만큼 짜서 바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바르면 흡수되지도 않고 밀리는 수준이며 무기자차의 경우에는 백탁현상이 심할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여 제품 뒷면에 표기된 지침에 따라 사용하되 피부가 흡수할 만큼 수준의 양을 바르고 땀과, 피지, 물에 의해 지워지므로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외출 30분 전에 발라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착되기 위해서는 최소 15~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눈 시림 증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왜 눈이 시릴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면 가끔 눈이 시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유기자차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눈과 접촉할 때 눈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자극하는 화학성분으로는 옥시벤존, 옥티녹사이네이트 아보벤존, 옵티살렌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만 눈 주변에 바르면 눈을 자극하여 시림이나 따가운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분들을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은데 제품 구매 시 뒷면의 성분표를 보고 이러한 성분이 없는 제품을 구입해야 하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는데 눈 시림 증상이 싫은 경우 무기자차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지우려면 매일 이중세안?


자외선 차단제가 땀이나 피지, 물에 조금씩 지워지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지우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비누세안으로는 자외선 차단제가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이중세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선크림은 스킨, 로션과 함께 거의 매일 바르는데 매일 클렌징 오일, 클렌징 밤, 클렌징 티슈와 같은 것으로 이중세안을 하게 되면 약 2~3개월 뒤에는 피부장벽이 손상되게 됩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지우기 위해서는 클렌징 밀크를 이용해 1차로 닦아주고 2차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렌징 밀크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지키면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고 계면활성제가 적은 약산성세안제를 이용하여 2차로 세안하게 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지우면서 피부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아주 예민한 극민감성의 경우에는 최대한 피부에 자극을 주면 안 되므로 1차로 클렌징밀크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다양한 유형의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데 그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백탁현상이 싫어서 유기자차를 사용하며 밖에서 덧바르기 어려워 스틱형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날씨에 야외활동으로 땀이나 눈으로 흐르게 되면 눈이 많이 시리고 따가워 무기자차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 선택하여 자외선으로부터 소중한 피부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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