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독성쇼크증후군이 확산되어 비상이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독성쇼크증후군은 치사율이 30%에 이르는데 의료대란이 지속되는 지금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요? 오늘은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이란?
독성쇼크증후군은 세균성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장기손상을 동반하는 질병입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우리나라의 경우 10,000명당 2명 정도 발생하며 잘 걸리진 않지만 만약에 발생했다면 치명률이 10~15%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주로 황색상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독성쇼크증후군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것으로 기존 황색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독성쇼크증후군과는 달리 치명률이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황색상구균에 의한 감염의 경우 탐폰을 장시간 사용한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쇄상구균에 의한 독성쇼크증후군은 비말과 신체접촉에 의해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왜 발생할까?
독성쇼크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세균성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균성 감염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감염이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한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황색상구균(TSS)
황색상구균은 피부 및 점막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 중 하나입니다. 황색상구균은 특정 독소를 생성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독성 쇼크 증후군 독소-1 (TSST-1)입니다. 이 독소는 황색상구균이 체내로 침입 후 번식하는 동안 생성되며, 혈류로 퍼져 다양한 조직과 장기에 독성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TSST-1은 강력한 염기성 단백질 독소로, 감염된 부위에서 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독성쇼크증후군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피부상처를 통해 세균이 체내로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형태인 독성쇼크증후군은 수술 절개 부위가 감염된 경우, 분만 후 자궁이 감염된 경우, 코 수술 후 코를 감싸는 밴드가 감염된 경우 등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알려진 경우는 탐폰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탐폰을 장시간 착용했거나 생리양이 적을 때 탐폰을 착용하는 경우 질벽이 건조해지고, 탐폰의 교체 시 질벽에 상처가 생기면 감염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액을 흡수한 탐폰이 질 안에 장시간 있음으로 인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2. 연쇄상구균(STSS)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상구균에 의한 독성쇼크증후군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손상이나 상처로 인해 세균이 체내로 침입하는 경우 외에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도 있습니다. 비말 전파 경로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발생합니다.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말할 때 작은 입자로서 연쇄상구균을 내뿜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밀폐된 환경에 밀집되어 있는 경우에는 비말 전파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연쇄상구균 역시 특정 독소를 생성할 수 있는 데 감염부위에 특별히 활성화되는 파이로겐 톡신이 있습니다. 이 독소는 세균의 성장 및 확산과 동시에 생성되며, 혈류를 통해 다른 부위로 이동하여 염증과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파이로겐 톡신은 세포의 사멸을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활성화하여 독성쇼크증후군의 발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의 증상은?
독성쇼크 증후군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공통적인 증상
- 저혈압 : 혈압이 급격하게 하락하여 심한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 필요한 혈액량이 부족해지고 신장, 간, 심장, 폐 등의 기관에 산소공급이 감소하여 기능부전을 보이거나 기능이 정지되기도 합니다.
- 빠른 맥박 : 심장이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해 빠르게 뛰게 됩니다.
- 고열 :감염 및 염증반응에 의한 체온 조절로 오한이 나며 고열이 발생합니다.
-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일부의 경우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하는데 혈액순환에 필요한 산소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뇌 기능 저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피부발진 : 일부의 경우 일광화상과 비슷한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을 비롯한 몸 전체에 나타나는데 이후에는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부종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2. 연쇄상구균에 의한 독성쇼크증후군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며 초기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어린아이에게서는 목통증으로 나타납니다. 고열, 몸살, 감염부위의 통증, 상처 주위의 괴저,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균혈증, 인두염, 뇌수막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황색상구균에 의한 독성쇼크중후군의 경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부 박리 증상을 보입니다. 독성쇼크 증후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 3~7일째 박리를 시작합니다. 질병의 출처가 황색상구균에 감염된 탐폰인 경우 여성이 계속하여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보통 첫 발생 후 4개월 이내에 재발합니다. 매번 재발할 때마다 증상의 정도는 점점 줄어들긴 하지만 한번 독성쇼크 증후군을 겪은 여성은 탐폰을 다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독성쇼크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진단을 위해서 우선 최근 탐폰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체검사를 합니다. 원인균을 알기 위해 혈액이나 자궁경부 또는 상처를 채취해 균을 키워 확인하는 배양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로 감염의 흔적을 찾기도 하며 손상이 우려되는 장기를 관찰하기 위해 CT나 MRI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독성쇼크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집중치료실(ICU)에 입원을 합니다.
1. 탐폰 및 감염을 일으킨 이물질 제거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킨 원인 탐폰에 의한 경우라면 탐폰을 제거하고, 상처가 있는 부위는 소독 및 감염된 조직을 제거합니다.
2. 정맥 주사를 이용한 수액 투여
염분을 포함한 수액과 저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혈압 올리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3. 항생제 사용 및 면역글로불린 주사 사용
독성쇼크증후군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또한 정상면역체계를 가진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를 포함한 면역글로불린 주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3주안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독성쇼크증후군이 패혈증으로 진행하여 쇼크를 초래하면 치명적입니다.
독성쇼크 증후군 예방하려면?
1. 탐폰 사용에 주의할 것
탐폰 사용시 장시간 착용하지 않으며 교체시간은 4~8시간 이내로 합니다. 탐폰 착용 후 수영이나 목욕을 했을 경우 바로 교체를 하며 탐폰과 패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한번 독성쇼크증후군이 발병한 경우에는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개인위생 철저
연쇄상구균 박테리아는 침방울(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유명관광지나 밀집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신체접촉을 줄여야겠습니다.
마치며
최근 5년사이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1위가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코로나 19도 지나가고 NO Japan 영향도 시들해지고, 엔화 약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데 현재 일본에서 발생한 독성쇼크증후군의 문제가 빠른 전파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을 방문해야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신체접촉은 하지 않으며 사람이 많은 장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평소 면역력을 키워 이러한 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대사량 : 계산방법과 높이는 방법 (122) | 2024.03.28 |
---|---|
족저근막염 :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 (132) | 2024.03.27 |
음낭 수종 :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하여 (90) | 2024.03.25 |
건강염려증 : 없는 병도 만들어 내는 질병불안장애 (152) | 2024.03.22 |
생리통 원인, 없애는 방법, 진통제 추천 (124) | 202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