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어지럼증 : 기립성 빈맥과 기립성 저혈압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순간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한 증상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분 내 좋아지고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데 이렇게 일어날 때만 어지러운 증상을 기립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주로 10~20대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코로나 19 이후 후유증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기립성 어지럼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몸을 일으킬 때만 발생하는 기립성 어지러움

 

 

◈ 기립성 어지럼증은 어떤 질병?

기립성 어지럼증은 일어나거나 서 있는 동안 발생하는 어지러움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는 주로 혈압이 급격하게 하락하거나 심장 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어지러움은 주로 급성,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기립성 어지럼증 : 급성 기립성 어지럼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갑작스러운 혈압 하락, 혈당 수준의 변화, 혹은 감염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이석증이나 뇌졸중 또는 뇌출혈과 같은 혈액순환장애, 당뇨병 등이 있고 약물 부작용이나 갑작스러운 탈수에도 기립성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만성 기립성 어지럼증 : 기립성 어지럼증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 지속된다면 만성 기립성 어지럼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기립성 어지럼증은 심박 조절 문제나 혈압 조절 문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 기립성 어지럼증은 기립성빈맥과 기립성 저혈압이 원인

기립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기립성 빈맥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습니다.

 

1. 기립성 빈맥

• 기립성 빈맥은 몸을 일으켰을 때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박동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안정상태일 때와 비교하면 혈압은 변하지 않지만 10분 이내 맥박수가 30회 이상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 심장박동수의 증가로 인해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울렁거림, 쇼크,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수 증가 외에도 두통, 피로, 복부 불쾌감, 소화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눕거나 앉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 기립성 빈맥은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빈혈, 탈수, 자율신경장애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편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진단은 심박수 측정, 혈압측정, 혈액검사 등으로 합니다. 

2. 기립성 저혈압

•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나거나 서있는 동안 혈압이 감소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안정상태의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으로 간주합니다. 
• 이러한 혈압 하락으로 어지러움, 혼란, 심한 경우 실신을 할 수 도 있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은 심혈관계 문제, 자율신경계의 이상, 혈액순환 문제,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만성 알코올 중독증,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진단은 주로 혈압 측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누운상태에서 안정된 혈압을 먼저 측정하고 그 뒤 갑자기 일어나게 하여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또한 누운상태에 있다가 천천히 일으켜 올리면서 맥박과 혈압의 변화를 검사하기도 합니다. 

 

◈ 기립성 어지럼증 어디에서 진료를 보아야 하나요?

기립성 어지럼증은 순환기 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기립성 어지럼증 약물치료

 

◈ 기립성 어지럼증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1. 기립성 어지럼증 약물 치료

기립성 빈맥인지 기립성 저혈압인지에 따라 약을 달리 사용하나 주로 자율신경 기능 강화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 기립성 빈맥의 경우 약물치료 시 심장 박동을 낮춰주는 약인 베타차단제, 메스티논, 미도드린 등의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을 통해 자율신경 저하를 개선하여 기립성 빈맥 증상을 완화합니다. 
• 기립성 빈맥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로는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이 있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시 미도드린, 피리도스티그민, 플루드로코르티손 등의 약물을 사용하거나 중추 신경계를 조절하여 혈압을 높이는 중추신경 조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기립성 어지럼증 비약물 치료(생활습관 교정)

• 물 충분히 먹기 : 기립성 어지럼증은 일어났을 때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나타나므로 체내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수분섭취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기립성 어지럼증에 도움이 됩니다.

 

• 약간 짜게 먹기(염분 충분히 먹기) :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수분섭취와 함께 염분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염분은 혈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 안의 물질 농도를 조절하고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따라서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 이뇨작용을 하는 카페인,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하체근력 늘리는 운동 꼭 하기 : 생활습관 개선을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 골격근을 강화하기 위해 하체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체근력운동은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근육이 강해지면 혈액이 근육 주변으로 더 효율적으로 이동하게 되어서 혈압이 유지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쿼트, 런지, 레그프레스, 데드리프트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운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하체운동 - 스쿼트

 

• 압박스타킹 착용하기 : 복대 및 압박스타킹 착용은 다리에 압력을 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천천히 움직이기 : 기립성 어지럼증은 일어나거나 앉을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급격한 자세 변화를 피하면 혈압 하락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기립성 어지럼증은 몸을 일으킬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기립성 빈맥과 기립성 저혈압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됩니다. 기립성 빈맥은 일어났을 때 심장 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고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났을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의 감소로 인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두 상태 모두 혈압과 혈류량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증상이 발생하는 원리는 다릅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약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천천히 일어나고 움직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섭취, 하체운동 등을 통해 기립성 어지럼증을 이겨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