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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미세먼지 : 인체에 미치는 영향

by 훈찬마미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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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정부에서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인즉슨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주의'이상의 경보가 발령된 경우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 취약 계층은 탄력적 근무를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가 짙으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말입니다. 이번 대응방안에 따라 신학기를 앞둔 학교의 실내 공기 질을 전수 점검하고 철도역, 공항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하루 3회 이상 습식청소가 이루어지며 가동을 정지하는 공공 석탄화력발전소 발전기의 수를 늘린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이길래 이렇게 정부에서 대처방안을 내놓았을까요? 오늘은 미세먼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미세먼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

 

◈ 미세먼지란?

1.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입자로, 주로 대기 중의 습도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입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공장, 석탄 · 석유 등의 화석 연료를 태울 때,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 작업, 농업 작업 등의 인위적인 활동에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10 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이는 인간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폐포로 침투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과 같은 대기오염물질과 탄소류, 납, 카드뮴, 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이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2. 초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입자로 주로 2.5마이크로미터(μm)이하의 크기를 가집니다.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데 미세먼지의 4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크기로 훨씬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더 깊숙이 폐포에 침투하여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킵니다. 

 

 

◈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호흡기 질환증가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10분 1 크기로 호흡기에 침투하여 기관지와 폐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하며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하여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만성기관지염, 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폐렴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의 기관지나 폐포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 COPD는 폐기능을 점진적으로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특히 흡연자나 환경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위험합니다. 미세먼지의 유해한 입자들은 호흡기로 흡입되어 염증을 유발하고 기관지를 좁혀 호흡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천식 :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자극하여 천식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긴 기간 노출되면 천식의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기타 호흡기 질환 : 비염, 부비동염, 폐기종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심혈관 질환 증가

여러 연구들이 미세먼지와 심혈관 질환 간의 관련성을 밝혀냈습니다. 이런 질환들은 주로 미세먼지의 유해한 성분들이 호흡기로 흡입되어 폐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혈류를 통해 심장 및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서 발생합니다.

  • 심근경색 : 미세먼지에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인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 흐름을 차단시키거나 제한시키면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일어나는 심장 일부의 손상을 말합니다. 
  • 심부전 : 심부전은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몸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미세먼지의 유해물질은 심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호흡기로 흡입되어 폐포에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하여 심장에 부하를 주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미세먼지 노출은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동맥경화 : 미세먼지에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 등은 혈관벽을 손상시키는데 이러한 손상은 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하여 혈관이 경화(딱딱해지고 뻣뻣해짐)되고 혈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심장과 다른 장기에 적절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 고혈압 : 미세먼지에 있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 유기화합물은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물질로, 호흡기로 흡입되어 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알레르기

 

 

3. 알레르기 반응

  • 미세먼지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꽃가루, 곰팡이, 진폐섬유화 물질 등이 미세먼지의 구성요소로 포함될 경우 호흡기로 흡입되면 면역시스템을 자극하여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등이 있으며 피부발진,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피부 트러블

미세먼지는 피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피부염증, 건조함, 노화, 여드름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피부건조 : 미세먼지는 피부의 수분을 흡수하고 증발시킵니다.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피부의 수분이 빨리 증발하여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 피부염증 :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미세먼지에 노출될 때 피부 염증과 가려움, 작열감 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피부노화 : 미세먼지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콜라겐의 합성을 감소시키고 분해를 증가시켜 주름 등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여드름 : 미세먼지는 피부의 모공을 막고 유분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드름이나 여드름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5. 눈 건강 위협

미세먼지는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눈 건조, 염증,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 : 미세먼지는 눈의 표면에 침착되어 눈물의 증발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눈 가려움증과 발적 : 미세먼지가 눈에 침투하면 눈이 가려울 수 있으며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눈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발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결막염 :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길 수있습니다. 충혈, 가려움증,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임신여성과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

  • 기형아 출산율 증가 : 몇몇 연구는 고농도의 미세먼지 노출이 선천적 기형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 기형아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조산 및 사산 위험 : 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는 조산 및 사산 위험이 높을수 있는데 고동노의 미세먼지 노출은 태아의 발육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저체중아 출산율 증가 :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폐에 침착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호흡기 질환과 염증이 발생하고 태아의 산소 공급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은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염증반응을 일으켜 태아 성장 및 발달에 부정적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체중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미세먼지 대처하는 방법

1.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하기

실내에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고 사용하여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해 주는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실외 활동 자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씨에는 야외 운동이나 산책을 최소화하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게 맞지만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있는 야외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창문 및 문 닫기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창문과 문을 닫고, 실내에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공기청정식물 - 산세베리아

 

 

4. 공기 청정 식물 키우기

일부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공기 중 유해한 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합니다. 

  • 아레카야자 :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흡수하여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로 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 산세베리아 : 새집증후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무나무 :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무나무는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공기청정식물 중 하나입니다. 
  • 스투키 :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햇빛에도 강하고 건조함에도 강한 식물로 양지, 음지 어디서나 키울 수 있는 공기청정식물입니다. 
  • 관음죽 : 포름알데히드 제거력이 좋고 음이온 발생력이 뛰어나 공기 중 암모니아를 질소 비료로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5.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로부터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 착용해제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미세먼지 예보 또는 어플을 통해 미세먼지 양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겠습니다. 간혹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6. 외출 후 깨끗이 씻기 

외부환경에 노출된 피부는 미세먼지와 다양한 노폐물이 쌓일 수 있으면 이러한 노폐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 샤워 등으로 몸에 붙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외출 후 옷에 묻은 먼지를 터는 것도 좋겠습니다. 

 

 

 

7. 집안 청소 및 습도관리

  •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여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기 사용 후 스팀청소기 및 물걸레를 사용하여 바닥을 닦아야 합니다. 분무기를 이용하여 공기 중에 물을 뿌려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혀준 뒤 청소를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습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공기에 떠다니기 쉽습니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주로 40~60%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8. 정기적인 외부 환기

낮은 미세먼지 농도의 시간을 활용하여 집을 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공기 오염은 흡연, 향초, 음식 조리 시 연소, 방향제, 탈취제, 헤어스프레이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에서 흡연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실내 흡연을 할 경우 실외 미세먼지보다 더 많은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집안 냄새 제거를 위해 켜두는 향초나 방향제 또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입니다.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음식 조리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환기하여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야겠습니다. 

 

 

◈ 마치며

미세먼지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미세먼지는 앞으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과거처럼 좋아지진 않을 것입니다. 봄철에 맑은 하늘은 본 기억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습관화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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