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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방광염 : 원인과 증상, 치료 알아보기

by 훈찬마미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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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하루동안 보는 소변의 횟수는 5~8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소변을 하루 10회 이상 보거나 소변의 색깔이나 냄새가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지 않더라도 소변볼 때 고통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또한 방광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방광염은 어떠한 질병인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광염의 흔한 증상 빈뇨

 

 

◈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방광 내부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오줌소태라고도 부릅니다.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에서 방광으로 세균이 위로 올라가는 상행감염이 된 상태를 말합니다.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소변이 나오는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을 하기 때문에 세균들이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광염은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는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 방광염의 종류

1. 급성 방광염

  • 방광에 세균감염이 생겨 불편감이 생긴 상태를 급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2. 만성 방광염

  • 급성 방광염이 일년에 3차례 이상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 만성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편감은 종종 잠깐 완화되지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방광염의 원인

1. 세균감염

  • 대장균 : 대부분의 방광염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이콜라이 대장균(Escherichia coli)에 의해서인데 일반적으로 대장 내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입니다. 대장균은 정상적으로 대장에서 도움이 되는 세균 중 하나이지만 대장균이 방광 내부로 들어가면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매우 가까우므로 대장균이 요도로 이동하여 방광으로 들어가 방광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포도상구균 : 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방광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임신했거나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더 흔하게 발견됩니다. 
  • 장구균 : 장구균은 주로 소화관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협막간균 : 일반적으로 토양, 물, 식품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급성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변형균 : 이 세균은 소변의 pH를 증가시키고 요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기타요인

  • 면역 저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방광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회 되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대한 방어기능이 저하되므로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나 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당뇨, 암,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고령자 등은 방광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방광기능 저하 : 방광근의 약화 및 방광 기능을 제어하는 신경이나 신경근 연결 손상으로 소변보는 기능이 약해진 경우에는 방광염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관으로 방광 내부 압력이 소변의 압력보다 높아지면 배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광 근육 및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에 방광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오랜 시간 소변을 참는 경우 : 오랜시간 소변을 참는 것이 직접적으로 방광염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방광에 부담을 주고 방광 내부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 방광염의 증상

1. 빈뇨

소변을 2시간마다 보는 것을 말하며 배뇨 횟수가 8회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2. 요절박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워서 참기가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3. 배뇨 시 통증

소변을 볼 때 뻐근하거나 타는 듯한 따가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잔뇨감

소변을 보았는데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말합니다. 

 

5. 혈뇨 및 탁한 소변

방광염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소변에서 평소에 나지 않던 악취가 나거나 탁한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6. 치골상부통증

아랫배가 아픈 증상이 있으며  치골 상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방광염을 방치하면?

방광염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는 경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신우신염입니다. 신우신염은 처음 요도에서 방광으로 감염이 되고 방광에서 시작된 감염이 요관과 신장에까지 감염이 전파된 상태를 말합니다. 혈뇨, 발열, 오한, 구토, 몸살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신우신염은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합병증으로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 방광염의 진단과 치료

1. 방광염의 진단

방광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합니다.

  • 증상 확인 : 방광염은 빈뇨, 배뇨통, 절박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소변 검사 :  소변은 중간뇨를 종이컵 반컵 분량으로 받아 검사하는 데 요분석기(URINE ANALYZER)를 통해 분석합니다. 소변의 pH수준, 단백질 농도, 포도당 수치, 혈액의 존재, 백혈구 유무, 소변의 색상과 투명도를 검사하여 방광염을 진단합니다. 

간단한 소변검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이 계속 있어 불편함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백혈구가 확인되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합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방광 내부의 염증으로 인해 백혈구가 소변에 농축되어 나올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보통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는 세포로 소변검사에서 백혈구의 증가는 염증이나 감염의 징후로 간주됩니다. 추가적인 검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 요속 및 잔뇨 체크 : 요속과 잔뇨를 평가하여 방광 기능에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 요배양 검사 : 소변에 어떤 세균이 자라고 있는지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 방광초음파 :  방광초음파 시행 시 물을 2컵 정도 마시고 2시간 정도 소변을 참은 뒤 검사를 진행합니다.
  • 방광내시경 : 방광내시경은 마취나 진통제를 사용하여 유연한 튜브 형태의 내시경을 방광에 삽입하여 검사를 수행합니다. 

 

2. 방광염의 치료

  • 항생제 치료 : 3일~7일 정도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빠른 치료 효과를 보거나 항생제를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사로도 처방됩니다. 
  • 항생제 종류 : 방광염 치료에 피페라시린 (Piperacillin), 시프로플록사신 (Ciprofloxacin), 아모시실린 (Amoxicillin), 세파렉신 (Cephalexin)을 사용합니다. 원인균 및 항생제 감수성에 따라 적절히 필요한 최소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고 몸을 쉬게 하며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카페인,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배뇨 습관 교정 및 배뇨 일지 작성 :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가지는 것은 방광 건강을 유지하고 방광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배뇨 습관을 위해 충분히 물을 마시고 자주 배뇨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뇨 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개인의 배뇨 패턴을 평가하고 문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뇨 일지를 통해 배뇨 빈도, 배뇨량, 배뇨 시간등일 파악하여 배뇨 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수분섭취

 

 

◈ 방광염의 예방

1. 충분한 수분섭취

방광에 소변이 오래 고여있지 않도록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2. 소변을 오래 참지 말아야 합니다.

 

3. 여성호르몬 보충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자주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4. 생식기 위생 철저

  • 여성의 경우 배변이나 배뇨 후 회음부와 항문을 세척할 경우에는 요도 쪽으로 세균이 전달되지 않도록 앞에서 뒤 방향으로 세척해야 합니다. 
  • 부부관계 전후에는 생식기를 청결히 유지하고 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 가져야 합니다. 
  • 피임 시 살정장제 피임약은 방광염을 유발하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살정장제 피임약은 정자뿐만 아니라 생균도 모두 없애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피임약이 살정장제인지 확인하려면 약제 상자에 Contraceptive Pills 또는 Birth Control Pills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거나 약사에게 직접 문의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 잦은 질 세척은 질 안의 좋은 세균까지 없애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비타민C 및 크랜베리 추출물 섭취

  • 비타민 C : 비타민C는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 내부의 pH를 낮추고 소변의 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성 소변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으며 이는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크랜베리 추출물 :  크랜베리 추출물을 방광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크랜베리에는 방광 벽에 달라붙는 세균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안토시아닌이라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방광염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광염에 도움이 되는 크랜베리

 

◈ 마치며

여성의 60% 이상이 방광염에 걸린다고 합니다. 사실 다른 질병과 다르게 방광염이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고 민망해 병원도 가지 않고 자연히 나으려니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계속 재발하게 되는 데 방광염은 치료가 중요합니다. 더불어 예방도 중요한데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서 균이 밖으로 배출되게 해야 하며 크랜베리 추출물 및 비타민C 섭취로 방광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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