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동안 계속되는 기침 : 백일해 증상과 치료, 예방법 알아보기

백일해는 성홍열 이라 불리며,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질병입니다. 백일해는 주로 3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에게 발생하며,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백일해의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 원인

백일해는 피하홍역 바이러스, 주로 홍역 바이러스 중에서도 B형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비막( 粘膜: 피부, 기관지, 소화기관, 비강, 눈 등 부위에 존재하는 얇고 점액질조직), 입막(입안의 내막으로 덮인 조직), 인두, 기도계 등 호흡기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1. 피하홍역 바이러스의 특징

1) 유행주기 :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3년~5년주기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봄부터 여름에 발생하며, 가을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전염성 : 백일해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막, 입막을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3) 감염후 장기적 면역 : 백일해에 감염된 경우, 환자는 일정 기간 동안 면역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환자의 혈액 내에 항체가 생성되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제공하게 되는데 이러한 면역이 지속되는 동안은 다시 백일해에 감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백일해 증상

1. 고열(Febrile Stage) : 백일해 감염의 초기에는 고열이 나타나며, 38.5도 이상의 체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약 1~2주 정도 지속되며, 고열은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2. 기침(Paroxysmal Stage) : 고열이 진행된 후, 기침이 나타나는 단계로 급격하고 갑작스러운 기침 발작이 나타나며, 한 번의 기침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감염된 호흡기로부터 기침으로 나오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3. 발진(Convalescent Stage) : 기침이 가라앉은 후에는 특이한 모양의 발진이 나타납니다. 작은 붉은 반점들이 몸 전체에 퍼져 나타나고, 이러한 발진은 가려움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은 백일해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4. 기타 증상 : 고열, 기침, 발진 외에도 백일해 감염에는 기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에는 코막힘, 콧물, 눈물흐름, 목의 통증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 합병증

1. 폐렴(Pneumonia) : 백일해 환자가 기침으로 인해 폐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폐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호흡곤란과 발열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2. 기도 폐색(Airway Obstruction) : 기침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폐쇄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곤란과 산소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 : 기침이 심한 경우, 환자는 음식을 섭취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폐색증후군(Atelectasis) : 기침이 지속되면 폐의 일부가 축소되거나 무기(접착)에 붙어 폐쇄될 수 있는 폐색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뇌졸중 및 경련 : 기침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무리가 발생할 경우, 희귀하게 뇌졸중이나 경련과 같은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근손상 및 복잡한 기침 증후군 : 기침이 지속될 경우, 가슴과 복부 근육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영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백일해 치료 

1. 항생제 사용(Antibiotics) : 백일해는 세균에 의한 감염이지만, 일반적인 세균 감염과는 달리 항생제의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항생제는 주로 감염 초기에 사용되며, 감염 확진 시 환자와 환자 주변의 접촉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매크롤 라이드 계열의 항생제(예: 아지스로마이신)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항생제는 임의로 투약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백일해 합병증을 막고 전염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처방된 용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2. 대증 치료(Symptomatic Treatment) : 기침 완화제 및 통증 완화제와 같은 대증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기침 억제제나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3. 안정적인 환경 제공 : 백일해 환자는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이 필요합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치료적인 옵션 :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아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높은 위험군에 속하므로 의료전문가의 감독하에 치료되어야 합니다.

 

백일해 발생시 등교

백일해의 감염력은 환자의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가장 높습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 1~2주 동안은 감염력이 높아지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기침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전염기간 동안 등교, 등원을 중지하고 자택격리합니다. 등교, 등원 중지 기간은 항생제 복용시 치료기간 5일까지 격리하며, 치료받지 않을 경우에는 기침 시작 후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를 격리해야 합니다. 

 

백일해 예방

1. 예방접종

1) 접종 대상 및 시기 : 생후 2개월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되는데, 일정은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4~6세, 11~12세 이루어지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에서 예방접종비를 지원해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성인의 경우 접종비용을 지불하는데 40,000원~50,0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2) 백일해 예방접종 주사백신 : 백일해 예방접종은 홍역, 파상풍, 백일해 3종 병원체 백신(DTP)을 이용하여 이루어집니다. 백신은 DTap와 TDap 두 종류로 DTap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접종하며, TDap는 11세 이후 10년마다 접종하는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접종합니다. 

3) 백일해 예방접종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 예방접종 후 통증, 발적,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이며 일반적으로 경미합니다.

 

2. 올바른 기침 예절을 실천하기 :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며,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 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3.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를 권장드리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권장드립니다. 

 

마치며

백일해는 전염성도 높고 걸리고 나면 기침이나 고열로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과 생활을 위해 아이들의 예방접종은 물론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접종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