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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풍진 :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

by 훈찬마미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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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전 산전 검사를 받아 건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보건소를 이용하면 비용이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산전검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풍진검사입니다. 임산부가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건강한 아기를 위해서라도 풍진 항체 유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풍진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산전 검사 중 하나인 풍진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풍진이란?


풍진(Rubella)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풍진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대개 발진, 열, 림프절 종대(림프절이 붓는 것)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성인에서의 풍진 감염은 흔하지 않지만 발생할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의 여성에게 풍진 감염이 발생하면 태아에게 심각한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선천성 풍진 증후군(Congenital Rubella Syndrome, CRS)이라고 합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배출된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발진이 나타나기 7일 전부터 발진이 사라진 후 약 7일 동안 가장 전염성이 강합니다.

 

또한 풍진은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특히 임신 첫 3개월)에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가 풍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아는 청각장애, 심장 기형, 뇌 손상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풍진 바이러스란?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는 Togaviridae(토가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알파바이러스와 구별되는 단일 RNA 바이러스입니다. 유전물질로는 단일 가닥 RNA를 가지고 있습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캡시드(Capsid)라는 단백질 껍질로 싸여 있으며, 그 외부는 외피(Envelope)라는 지질 이중층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외피에는 숙주 세포와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감염 과정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공기 중의 호흡기 분비물(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의 전염이 주된 경로이며, 사람 이외의 동물이나 환경에서의 전파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인간 숙주에 의존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외부 환경, 예를 들어 흙이나 물과 같은 곳에서는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이러스는 대개 체외에서 금방 사멸하며, 이는 바깥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짧은 시간 동안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가 특정 조건(예: 온도, 습도)이 유지될 때만 가능합니다.

 

임산부가 풍진에 걸릴 경우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풍진의 증상


풍진(Rubella)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1. 초기 증상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는 약 2주에서 3주 정도입니다. 이 기간동안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증식하지만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잠복기 이후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경미하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가벼운 발열(37.2~38.3℃)
  • 두통
  • 피로감
  • 결막염
  • 근육통

 

2. 주요 증상

  • 발진 : 풍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발진입니다. 발진은 보통 얼굴에서 시작하여 목, 팔, 몸통, 다리 순으로 퍼져나갑니다. 발진은 작은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피부가 평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1~3일 정도 지속되며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 림프절 종대 :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목 뒤쪽이나 귀 뒤쪽 그리고 목 주위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풍진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림프절이 통증을 수반하며 만져보면 단단하고 부어있는 느낌이 듭니다. 
  • 관절통 : 성인, 특히 여성에서 풍진이 발생할 경우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목, 무릎, 발목과 같은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이는 몇 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통은 풍진이 심각하게 발현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 경미한 열 : 발진과 함께 체온이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보통 38℃ 이하의 경미한 열이 발생합니다. 열은 발진이 시작된 후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한 풍진 확인

 

 

풍진의 진단


풍진을 진단하는 것은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 증상뿐만 아니라 여러 검사 방법을 활용합니다. 풍진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상 증상 평가

먼저 환자의 병력, 특히 최근에 풍진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 여부, 예방 접종 상태, 임신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풍진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며 특히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으로 퍼지는 발진과 림프절 비대를 확인합니다. 

IgG 수치 양성, IgM 수치 음성이라면 정상소견
IgG, IgM 수치가 모두 음성이면 풍진 걸리진 않았지만 면역 없어

 

 

2. 혈액 검사

풍진 진단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액을 통해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 IgM 항체 검사 :  풍진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항체로 IgM 항체가 양성이면 현재 또는 최근에 풍진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IgG 항체 검사 : 과거에 풍진에 감염되었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이 형성되었을 때 나타나는 항체입니다. IgG항체가 양성이면서 IgM 항체가 음성이면 이전에 감염되었거나 백신을 통해 면역이 된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 항체의 증가 : 초기 검사를 통해 IgM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2주 후에 재검사를 통해 항체의 증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초기 감염을 놓친 경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3. 바이러스 배양 및 PCR 검사

  • 바이러스 배양 : 환자의 목구멍, 코 또는 혈액에서 풍진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민감도가 낮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 PCR 검사 : PCR 검사는 환자의 체액에서 풍진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매우 민감하고 정확하여 빠르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풍진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풍진의 치료


풍진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1. 대증 요법

  • 안정 및 휴식 :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풍진은 체력 소모가 클 수 있으므로 신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수분 섭취 : 발열과 같은 증상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 해열제 및 진통제 :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해열제 및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아스피린은 18세 이하의 소아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이라는 드문지만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가려움 완화 :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이 있을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풍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특정한 항바이러스제가 풍진 치료에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풍진은 자연스럽게 경과를 지켜보면서 회복을 기다리게 됩니다.

 

2. 임산부의 관리

임신 초기(특히 첫 3개월)에 풍진에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CRS)의 위험이 있으므로, 산모와 의료진이 함께 태아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는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격리 치료

풍진에 걸리면 전염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동안 격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격리는 다른 사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과 임산부에게 풍진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합니다. 풍진 환자는 발진이 나타나기 7일 전부터 발진이 사라진 후 7일까지 전염성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1주일 동안 격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특히 임산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풍진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격리할 경우에는 환자는 집에서 격리된 공간에 머무르며, 가능한 한 가족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유지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풍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접종입니다.

 

 

풍진의 예방


풍진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입니다. 풍진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 접종 중 하나입니다.

 

1. MMR 백신 접종

MMR 백신은 풍진(Rubella), 홍역(Measles), 볼거리(Mumps)를 예방하는 혼합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풍진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거의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 소아 : MMR 백신은 12개월~15개월에 1차, 만 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 성인 :  풍진 항체의 효력은 15년~20년으로 만약 성인이 되어도 MMR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면역이 없다고 확인된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임산부 :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 3개월 전에 풍진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면역이 없는 경우에는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MMR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임신 전 예방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백신 접종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산전검사에는 빈혈, 간기능, 신장 기능, 소변, 에이즈, 풍진, 매독, 혈액, 간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꼭 산전검사를 받아 풍진을 예방해야겠습니다. 

 

2. 개인 위생과 감염 예방

  • 손 씻기 : 풍진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침 및 재채기 예절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팔꿈치로 가리거나 휴지를 사용하여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환자 격리 : 풍진에 감염된 사람은 발진이 시작되기 전부터 발진이 사라진 후 7일까지 격리되어야 하며 특히 임산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마치며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산전검사 중 풍진검사를 꼭 받아보아야 합니다. 풍진에 걸렸을 경우 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임신 3개월 전 꼭 산전검사를 받아야겠습니다. 또한 남편의 경우에도 풍진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 풍진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임산부로 전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산모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풍진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된다고 합니다. 이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의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청각장애, 동맥관 개존증과 같은 심장 질환, 백내장이나 망막병증과 같은 눈 질환 및 소뇌증, 운동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 예방을 위해 산전검사와 MMR 백신접종을 꼭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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