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횡문근융해증 :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

by 훈찬마미 2024. 8. 1.
반응형

헬스와 다이어트 카페에서 검색을 하다 보면 종종 보게 되는 글이 있습니다. 몸을 아름답고 멋지게 가꾸기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몸이 심하게 아프고 짙은 색의 소변을 보게 되었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병은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하는데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병을 말합니다. 카페에서는 회원의 근력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횡문근융해증이 올 때까지 몰아붙인 트레이너를 질타하는 댓글과 환불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댓글이 넘쳐납니다. 오늘은 횡문근융해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ysis)은 근육 세포가 손상되어 근육 섬유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 근세포의 내용물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횡문근은 골격근과 심장근을 포함하는 근육 유형으로, 현미경으로 보면 가로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가로줄무늬는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미세한 단백질 구조인 근절(sarcomere)이 정렬된 방식 때문에 나타납니다. 

 

골격근(Skeletal muscle)은 몸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근육으로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때 사용됩니다. 심장근(Cardiac muscle)은 심장을 구성하는 근육으로 자율적으로 수축하여 심장을 펌프질 하게 합니다. 횡문근 융해증은 쉽게 말해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근육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갑작스러운 격렬한 운동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왜 일어날까?


횡문근융해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물리적, 화학적, 유전적 및 대사적, 감염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물리적 원인

  • 외상 :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인해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격렬한 운동 :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고강도의 운동을 시작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장시간의 마라톤이나 고강도 훈련에 참여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강한 운동을 시작한 경우도 해당이 됩니다. 운동 중 과도한 사용이나 부하가 걸리면 근섬유가 손상되고 그 결과 근육 세포의 내용물이 혈액을 유출되면서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기간의 압박 :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눌려있거나 깔려 있을 때 근육이 압박을 받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열사병 : 고온 환경에서 과도한 운동이나 작업을 할 경우 체온 조절 실패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화학적 원인

  • 약물 : 특정 약물, 특히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항정신병 약물 등이 포함됩니다. 
  • 독성 물질 : 알코올, 코카인, 메탐페타민 등의 약물이 남용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및 대사적 원인

  • 대사 장애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근육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유전성 근육 질환 : 예를 들어 맥아저장병(Glycogen storage diseases)이나 카니틴 결핍증(Carnitine deficiency) 같은 유전적 대사 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불균형 : 저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 감염 : 인플루엔자, 콕사키 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박테리아 감염 : 세균에 의한 감염도 때때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기타 원인

  • 면역 매개 질환 : 다발성 근염, 피부근염 등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중증질환 : 쇼코, 저산소증, 패혈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근육 세포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근육 내의 단백질(특히 미오글로빈)과 기타 물질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신장 기능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짙은 색 소변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증상


횡문근융해증의 증상은 근육 손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주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근육통

손상된 근육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운동 후에 흔히 경험하는 일반적인 근육통보다 심하며 대개 손상된 근육이 포함된 부위에 국한됩니다. 또한 손상된 근육의 힘이 떨어지고 약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짙은색의 소변

소변이 짙은 갈색, 붉은색, 콜라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 세포의 파괴로 방출된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습니다.

 

3. 전신 증상

일반적으로 피곤함을 느끼며 심한 경우에는 탈진에 이르기도 합니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구역질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있거나 심한 염증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체온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4. 합병증 관련 증상

미오글로빈이 신장에 축적되면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변량 감소, 부종, 체액저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합병증으로 칼륨, 칼슘, 인 등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심장 부정맥이나 신경 근육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체액 손실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부기와 염증

근육 손상 부위가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진단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그중에서도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가 중요합니다. 

 

1. 병력 조사 및 신체검사

의사는 환자의 증상, 병력, 최근 활동(예 :  운동, 외상, 약물 복용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신체검사를 통해 근육의 압통, 부기, 약화 등의 징후를 확인합니다. 

 

2. 혈액 검사

  • 크레아틴 키나아제(CK, Creatine Kinase)  : 혈액 내 CK 수치는 근육 손상의 주요 지표로 횡문근 융해증에서 이 수치가 크게 증가합니다. 
  • 미오글로빈(Myoglobin) : 근육 손상 시 혈액 내 미오글로빈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수치 : 횡문근융해증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혈중 전해질 수치를 확인합니다.
  • 신장 기능 검사 : 혈중 크레아티닌과 BUN(혈액요소질소) 수치를 측정해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3. 소변 검사

육안으로 소변이 어두운 색이 띠는지 확인하고 소변검사를 실시합니다. 소변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미오글로빈은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혈액과 소변으로 유출됩니다. 

 

4. 기타 검사

  • 심전도(ECG) :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영상 검사 : 필요한 경우 초음파, MRI, CT 스캔 등을 통해 근육 손상의 범위와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 치료방법 중 하나인 약물치료

 

 

횡문근융해증의 치료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근육 손상의 원인과 정도, 그리고 발생한 합병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근육손상의 진행을 멈추고 신장 손상을 예방하며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1. 수액 치료

대량의 정맥 수액을 빠르게 공급하여 신장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미오글로빈과 기타 근육 세포 파괴물질의 배출을 촉진합니다. 이를 통해 신장 손상을 예방하고 급성 신부전의 위험을 줄입니다. 필요에 따라 산-염기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알칼리성 수액(예 : 중탄산나트륨)을 투여하여 미오글로빈의 신장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 전해질 및 대사 관리

혈액 내 칼륨 수치가 높아질 경우 심장 부정맥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이를 조절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슐린과 포도당을 투여하거나 칼슘 글루코네이트, 이뇨제 등을 사용하여 칼륨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

필요시 신장에서의 미오글로빈 배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만니톨과 같은 삼투성 이뇨제가 사용됩니다. 또한 페놀산화제가 사용될 수 있는 데 미오글로빈의 산화를 억제하여 신장 손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투석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여 신장 기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투석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예방


횡문근융해증 예방을 위해서는 근육 손상 위험을 줄이고 근육 세포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특히 고위험군에서 더욱 중요하며 아래와 같은 예방 조치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준비운동과 휴식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정리 운동을 통해 근육을 천천히 이완시킵니다. 운동의 강도와 시간은 자신의 근력상태에 맞춰 천천히 늘려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으며, 운동 중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근육 기능을 유지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나 고온의 환경에서 운동할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 후에는 근육이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근육통이 있거나 피로감을 느낄 때는 휴식을 취합니다. 

 

2. 약물 사용 주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할 경우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등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특히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합니다. 알코올 남용과 같은 독성 물질의 남용은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외상 및 압박 예방

교통사고 후 또는 기타 사고로 인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압박을 받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합니다. 운동이나 작업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보호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건강 관리

대사질환이나 유전성 근육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련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근육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백질, 비타민D, 칼슘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다이어트나 몸을 만드는 계획을 짜고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격하게 하면 횡문근융해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근육통보다 훨씬 큰 강도로 통증이 느껴지며 콜라색의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별일 아니려니 넘기지 말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한 채로 계속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자칫 신장이 망가져서 평생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운동에 몸이 피곤하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 전 적절한 준비운동과 수분 보충, 영양보충을 하며 자신의 근력상태에 맞게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체액부족

요새 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베개도 바꿔보고 자기 전에 운동도 해보고 샤워도 해보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는 데 자고 일어나면 잔 거 같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88haru.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