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 큐텐 : 혈관건강의 새로운 지평

요새 잠을 자도 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영양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잘 먹고 잘 사는 데도 불구하고 왜 이리 만성피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혹여 영양과잉 속에서도 부족한 영양소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 코엔자임 큐텐의 효능과 섭취방법,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성피로

코엔자임 큐텐이란?

코엔자임 큐텐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하나로, 생체 내에서 에너지 생성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1957년 독일의 화학자인 프리드리히 L.J.바틀릿과 에르노르 래케르트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은 소의 심장에서 이물질을 분리하고 유비퀴논(Ubichinon)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미국의 생화학자 프레드릭 크레인 박사가 후속연구를 수행하였고 이 화합물에 대해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을 상업적으로 생산한 것은 일본의 제약회사 가네카사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1974년 영양제로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건강보조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의 효능

코엔자임 큐텐은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 필요한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화합물입니다. 코엔자임 큐텐이 있어야 미토콘드리아가 일을 하는데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에너지 생산 촉진 : 코엔자임 큐텐은 세포내에서 ATP(아디노신 삼인산)와 같은 에너지 분자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심장, 근육, 신경 세포 등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조직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2. 항산화 작용 : 코엔자임 큐텐은 세포를 자유 라디칼과 같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고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고지혈증 예방 : 코엔자임 큐텐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생성되므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고지혈증 환자들은 코엔자임 큐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관벽을 강화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타틴은 고지혈증에 사용되는 약물인데 심혈관계 이상 증상과 사망률을 낮춥니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코엔자임 큐텐 수치도 낮추는데 이 비타민의 감소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을 복용하여 스타틴 사용으로 인한 근육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심혈관 건강 개선 :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장은 코엔자임 큐텐이 가장 많이 필요한 기관입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코엔자임 큐텐의 수치가 낮게 나올수 있는데 이 비타민의 섭취로 인하여 혈관 탄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약간 높은 혈압(고혈압 전단계, 주의 혈압)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혈압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높은 혈압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이 비타민이 낮출 수 있는 혈압은 3개월 동안 4mmHg 전 후 이므로 수축기 140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항염증 효과 : 코엔자임큐텐은 일부 연구에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만성염증은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으며 염증을 억제하여 건강을 지원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면역시스템 강화 :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감염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7. 남성형 난임에 도움 : 코엔자임 큐텐을 200mg씩 하루 2번 6개월간 복용했을 때 정자의 운동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정자의 운동성을 증진하고 산화적 손상방지의 이유로 난임병원에서 코엔자임 큐텐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의 섭취

코엔자임 큐텐은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입니다. 환경, 질병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사이에 급격히 줄어드는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식품으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코엔자임 큐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 :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2. 생선 및 해산물 : 참치, 송어, 새우, 문어

3. 견과류 및 씨앗 :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4. 채소 : 브로콜리, 시금치, 감자, 고구마, 당근

5. 과일 : 오렌지, 딸기, 사과

6. 유제품 : 우유(저지방우유 제외), 치즈

7. 식용유 : 쇠고기 기름, 참기름

 

 

코엔자임 큐텐의 하루 권장량은 최대 100mg입니다.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겠지만 식품의 종류, 조리방법에 따라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식품에서 섭취할 수 있는 코엔자임 큐텐의 양은 하루 3~6mg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지용성으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속에 녹아있는 코엔자임 큐텐은 식사 중 또는 식사 후에 섭취하면 지방 소화에 도움이 되고, 높은 지방 함유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욱 향상될 수 있습니다. 복용은 하루에 두 번에 나눠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나눠서 섭취할 경우 하루종일 높은 혈액수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생성과 근육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개개인의 질병과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섭취해야 하는데 경도의 협심증 환자는 하루 30mg를 섭취해야 하며,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에는 1200mg로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산부나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코엔자임 큐텐 고르는 방법

• 코엔자임 큐텐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우선 어떤 캡슐제를 사용했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영양제 캡슐은 돼지, 소의 가죽을 이용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합니다. 사육과정에서 투여되는 항생제, 성장촉진의 위험이나 전염병 위험등 위생과 안전을 생각할 때 동물성 캡슐제보다는 홍조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캡슐제를 선택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식물성 캡슐제는 소화 흡수가 더 용이하며 섭취에 부담이 없습니다. 
• 코엔자임 큐텐을 고를때 포장방법도 중요한데 지용성 영양제이므로 산소, 빛,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별 PTP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착향료, 착색료 등의 첨가물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데 일부 착향료, 착색료는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화학 첨가물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한국 식약청에서 인정한 제품을 먹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치며

영양제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만능은 아닙니다. 영양제 말 그대로 내 몸속 영양에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형태로 드셔야 하며, 어떤 제품이 좋은 지 꼼꼼하게 살펴 섭취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