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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풍치(風齒) : 치은염과 치주염

by 훈찬마미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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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가 되다 보니 몸이 여러 군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치통이 있는데요. 몸이 조금만 피곤하고 힘들면 잇몸이 먼저 살려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으로 풍치란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오늘은 풍치란 무엇이며, 원인과 증상,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치아

 

풍치 뜻 (치은염, 치주염)

이가 바람불어 시리듯 아픈 것을 말합니다. 잇몸병의 하나로 여러 종류의 잇몸병이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이 치은염과 치주염입니다.

 

풍치(치은염, 치주염) 원인

  • 이가 시린 증상은 생각보다 많은 원인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충치로 인해 이가 시릴 수도 있고 이에 금이 가거나 깨져있을 때도 이가 시립니다. 풍치로 인한 경우도 이가 시립니다. 풍치가 있는 경우 잇몸뼈가 녹으면서 잇몸이 내려 앉게 되는데 그때 치아뿌리가 드러나게 되면서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아뿌리에는 에나멜이 없어서 차갑거나 뜨거운 외부자극이 닿으면 이가 시리게 됩니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있는 치석과 세균이 잇몸을 내려앉게 하는 치은염과 치주염의 원인입니다.  
  • 풍치가 오게 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침이 잘 나오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으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풍치를 유발하는 세균에 의한 경우도 있는데, 풍치 세균 중 특히 나선형 세균은 활동성이 좋고 공격적으로 움직여 풍치를 유발합니다. 나선형 세균은 치주낭이나 치주 질환이 있을 때 발견되는 괴사성 궤양염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치주를 공격하는 속도가 빨라서 치주염이 발생하면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풍치(치은염, 치주염) 증상

  • 풍치는 만성 치주염, 만성 치은염으로 불리는데, 만성이란 말 그대로 병의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보통 30대에 풍치가 시작되어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자각을 못하고 있을 뿐,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활성화되는 환경이 되면 풍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풍치 증상은 40대부터 나타나는데 풍치의 10년 정도의 오랜 진행 시간때문에 40대에 나타는 것이지 풍치의 시작은 젊은 나이에도 가능합니다. 10년의 진행시간동안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치주질환이 점점 진행됩니다.
  • 만성 치은염은 잇몸살에만 잇몸병이 나타난 상태입니다. 잇몸이 붓고 가렵고 피가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치은염은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고 치실을 사용하며 정기적인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만성 치주염은 치은염이 오래되어 뼈(치조골)에 까지 세균이 침범한 상태를 말합니다. 치주낭 안에 이물질이 쌓여 냄새가 나며, 잇몸이 내려가 치아뿌리 부분이 드러나 치아가 시리고 시큰거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만성치주염은 치은염처럼 스케일링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 급성 치주염의 경우 잇몸과 치아의 사이에 치주낭을 만들어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면 볼거리 하는 것처럼 얼굴이 부어오르고 치주농양(구강 내 세균으로 인해 치주 조직 안에 생긴 화농성 염증)이 잇몸 부위를 넘어 근육을 따라 목까지 전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치주염은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급성치주염의 치료는 먼저 스케일링을 통해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 해줍니다. 그 후 잇몸을 짜서 고름을 제거해주고 항생제를 투여하여 증식된 세균수를 빠르게 감소시킵니다. 급성치주염 치료 후에는 만성 치주염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성 치주염의 치료는 1차로 스케일링을 통해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고 2차로 치근 활택술과 치주 소파술로 치아 표면을 정리하여 플라크가 잘 붙는 원인을 제거 해줍니다. 3차로 치은 절제술로 치주낭을 제거하여 세균이 잘 서식하는 환경을 없애줍니다. 만성 치주염 치료까지 해야 치주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풍치 예방과 관리

  • 하루 3번 칫솔질을 해야합니다. 풍치를 예방하는 칫솔질의 방법은 치아랑 잇몸이 닿아있는 부분을 칫솔모를 넣어 살짝 진동을 주듯이 칫솟질을 합니다. 
  • 치아와 치아 사이에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워터픽의 사용도 권장드립니다. 
  •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해야합니다.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풍치를 예방해야 하며, 스케일링은 1년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매년 1월 1일 갱신되고 대상은 만 19세 이상입니다. 스케일링 주기는 치아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1년 1회가 적당하며, 치아가 안 좋은 상태의 경우에는 6월에 1회, 풍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3개월에 1회를 권장드립니다. 스케일링의 비용은 15,000원~30,000원으로 병원에 따라 상이하니 직접 문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금연, 금주 및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증가해야 합니다. 

 

풍치에 좋은 음식

치은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항염증과 치주 건강을 도와주는 영양소가 들어간 것이 효과적입니다. 건강보조제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다음의 성분이 있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비타민C : 항염증 효과가 있어 치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렌지, 딸기 같은 과일과 파프리카,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해야겠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 항염증 효과와 면역력 강화 기능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향상하여 치주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연어, 고등어, 치아씨, 호두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 홍화씨 :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되는 홍화씨는 뼈 형성을 유도하는 세로토닌 유도체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화씨의 세로토닌 유도체가 조골세포의 분화속도를 증가시켜서 뼈형성을 촉진하고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를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런 홍화씨가 치주 질환으로 발생하는 치주조직의 손상을 치유하고, 치주인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 프로폴리스 : 프로폴리스는 세균의 증식을 막고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치주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치주 조직의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 녹차추출물 :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잇몸 보호 효과를 줍니다.  항산화 기능으로 치주 조직에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합니다. 다만 녹차의 타닌 성분이 치아색을 변색 시키므로 녹차를 마신 후에 물로 두세 번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마치며

병원 중 가장 가기 싫은 곳 중에 하나가 치과 일 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치과 의자에 앉으면 지나간 나의 생활과 습관을 반성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2024년 새해맞이해 건강한 양치 습관 들여 풍치에서 탈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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