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리들샷이라고 불리는 스피큘 화장품이 있습니다. 얼마 전 다이소 리들샷 제품이 품절대란으로 사람들이 구하고 싶어 여기저기 다이소에 들러 제품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는 뉴스나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리브영 리들샷은 인기품목으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리들샷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리들샷은 무엇이며 효능과 사용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니들샷? 리들샷? 스피큘 화장품이란?
리들샷으로 시작된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요새 인기몰이중입니다. 니들샷, 리들샷이라고 불리는 화장품은 스피큘 화장품의 일종입니다.
1. 스피큘(Spicules)이란 무엇일까?
스피큘이란 미세침 성분을 의미합니다. 해면동물 중 담수해면에서 발견됩니다. 이 미세침은 골편이라 불리며 탄산칼슘, 실리카, 콜라겐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흐물흐물한 해양 생물체의 조직이나 세포에서 몸을 지탱하는 데 사용됩니다. 스피큘은 미세 다공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바늘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 모양입니다. 이 미세 바늘 표면에 유효성분을 코팅하여 사용하면 피부에 유효성분을 균일하게 흡수할 수 있게 도와주고 피부 내부로 쉽게 투과하여 피부를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성분을 화장품에 사용한 것이 리들샷이라고 불리는 스피큘 화장품입니다. 쉽게 말해 스피큘 화장품을 바르면 미세바늘에 의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고 그 상처를 통해 화장품 유효성분이 피부 속까지 들어가게 하여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리들샷과 스피큘화장품을 구별하는 경우도 있는데 리들샷은 합성해서 실리카 성분을 만들거나 광물이나 암석에서 추출하여 만듭니다. 스피큘 화장품은 해양에서 추출하여 만드는데 리들샷과 스피큘 화장품은 미세침 성분을 이용하여 화장품 성분을 조금 더 잘 흡수시켜 준다는 원리는 같습니다.
2. 스피큘 화장품은 어떻게 만들까?
스피큘을 화장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면동물을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여러 차례의 정제 과정을 통해 불순물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한 뒤 화장품에 넣게 됩니다. 화장품에 스피큘이 들어갈 때에는 "하이드롤라이즈드 해면"이라고 표기됩니다. 간혹 아무런 표기가 없을 때에는 실리카와 병풀추출물을 섞어 스피큘 성분을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3. MTS(Micro Needle Therapy System)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두 가지 다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피부관리 방법이나 MTS는 침 길이가 0.25mm, 침두께가 0.05mm부터 시작하며 롤러기기에 미세바늘이 부착되어 얼굴에 롤링하여 피부에 미세 구멍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스피큘 화장품은 미세침을 화장품성분 안에 넣은 것으로 침 길이가 0.20~0.27mm로 침두께는 0.015mm 정도입니다. 침 길이는 비슷하나 침 두께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미세침으로 피부의 구멍을 내어 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켜 피부 콜라겐 생성 및 피부 문제를 개선한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스피큘 화장품의 효능
스피큘 화장품 사용 시 피부에 꾹꾹 눌러 바르면 바늘모양의 미세침이 피부 내부로 쉽게 투과하여 진피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콜라겐이 생성되는 진피에서 스피큘의 미세 다공구조가 피부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성분을 균일하고 깊숙이 흡수시키게 됩니다. 스피큘이 피부 속에 머무르면서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분열을 빠르게 하여 노화된 세포를 탈락시킵니다. 일반적인 겉에서 각질을 벗겨내는 다른 화장품이나 피부관리 방법과는 달리 피부 속에서부터 재생 작용으로 피부를 활성화하여 노화된 각질을 탈락시킴으로 인해 피부를 안정적으로 만듭니다.
스피큘 성분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모공 내 산소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피부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수분보습, 피부진정의 효과보다는 탄력개선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1. 미세침 성분이 피부의 각질층을 뚫어서 화장품의 유효성분을 더 잘 흡수되도록 합니다.
2. 미세침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작은 상처들이 아물면서 피부 재생을 도와 탄력개선에 효과적입니다.
3. 각질층에 박혀있던 미세침들이 각질과 함께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합니다.
스피큘 화장품 제대로 사용하기
미세침 성분이 들어있는 스피큘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얼굴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스피큘 성분이 피부에 남아 생기는 현상으로 일시적이며 스피큘 성분은 약 72시간 정도 지나면 각질과 함께 서서히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스피큘 화장품 사용 시 스피큘이 피부장벽을 뚫고 진피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얼굴 붉어짐이나 수분 손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만약 통증이나 자극에 예민한 경우에는 스피큘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팔 안쪽에 발라보고 반응을 본 뒤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혹 피부장벽이 약하거나 아토피 증상이 있는 분들은 스피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피큘 화장품 바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큘 화장품 사용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스피큘 화장품의 미세침이 화장품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까지 들어가게 하는 데 이때 손이 깨끗하지 않다면 각종 박테리아나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꼭 손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2. 얼굴에 펴 바를 때 문지르듯 바르는 게 좋습니다. 이때 피부에 따끔따끔한 느낌이 나면 제대로 바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가운 것이 싫을 때에는 부드럽게 바르고 손끝으로 지그시 눌러 스피큘이 피부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바를 때 길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은데 180초 이내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180초 이후부터는 효과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3. 스피큘 화장품 바른 후 유효성분이 들어있는 앰플이나 수분크림과 같은 다른 화장품을 바릅니다. 스피큘 화장품을 바르고 난 뒤 처음 바르는 화장품 성분이 제일 많이 흡수되고 72시간 동안 스피큘 성분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다른 화장품 성분의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3. 순수비타민C화장품과 같이 쓰지 마세요. 스피큘 화장품 사용 후 순수비타민C성분의 화장품을 바르면 얼굴 매우 따갑고 아픈 느낌이 납니다. 되도록이면 스피큘 화장품을 바르는 동안 순수비타민C성분의 화장품을 피해야겠습니다.
4. 이후 세안 시 청결하게 하여 미세침과 함께 각질이 잘 탈락되도록 해야 합니다.
스피큘 화장품 잘 선택하는 방법
1. 스피큘 함량을 살펴보자.
스피큘화장품은 미세침 용량을 100, 300, 700, 1000 등의 숫자로 분류합니다. 미세침의 용량이 높을수록 피부의 단위 면적당 많은 양의 미세채널을 만들 수 있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0, 100 수치는 저강도이며, 300은 중강도, 700,1000은 고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경우에는 50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2. 스피큘 가공 과정을 알아보자.
스피큘은 미세침 구조를 가진 해면동물을 고순도로 정제하고 가공한 성분으로 천연물질을 원료로 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에는 다른 유기물과, 불순물이 포함될 수 있는데 완벽하게 정제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가공 과정에서 스피큘 입자가 너무 작아지게 되면 피부 개선에 효과가 별로 없을 수도 있기에 제품 선택 시 설명을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스피큘 화장품에 다른 성분도 확인하자.
스피큘 성분을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성분이 어떤 것이 있는 확인한 뒤 화장품을 구매해야겠습니다. 자신의 피부 문제를 확인하고 도움이 되는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내 피부 문제가 탄력개선인지, 피부 재생인지, 여드름성 문제 해결인지 목적에 맞춰 성분을 확인해야겠습니다. 병풀추추물, 펩타이드,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피부 개선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겠습니다.
마치며
홈케어를 통해 병원에서 시술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나온 스피큘 화장품은 세안 후 발랐을 때 따가움과 피부건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함량의 스피큘이 들어 있는 제품일수록 시어버터나 오일 같은 성분이 함유될 수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피부건조를 막기 위함입니다. 다만 세안 후 맨 얼굴에 바를 때에는 쉽게 발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가 예민하다거나 안면홍조,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피부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사용 전 미리 테스트를 하여 적당한 양으로 발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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