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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하루의 건강정보

지방간 : 원인, 증상, 합병증, 치료

by 훈찬마미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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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 간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중 성인의 30%가  지방간 환자라고 합니다. 간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서 발생하는 지방간은 간염, 간경화,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오늘은 지방간은 어떤 질환이며,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방간

 

 

지방간이란?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간은 일정량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데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에 지방간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간에 쌓이는 지방은 중성지방이 축적되며 음식물 등으로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했을 때 발생합니다. 지방간은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간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됩니다. 

  • 알코올성 지방간 : 술을 과도하게 먹게되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또한 술(알코올)의 대사산물이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음주량을 측정하면 하루 소주 반병,반 병, 양주 2~3잔, 포도주 반 병, 맥주 2병 정도에 해당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를 계속하면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10%에서는 간이 굳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 알코올 소비와 관련이 없이 간 내에 지방이 쌓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인의 10~24%, 비만한 사람의 58~74%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는 것으로 보이며,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오른쪽 상복부가 불편하거나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방간을 판단하는 수치로는 AST, ALT, GGT로 확인합니다. 정상범위는 다음과 같은데 다음을 벗어나게 되면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 정상범위는 보통 10~40 IU/L입니다.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 정상범위는 보통 5~40 IU/L 입니다.
  •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정상 범위는 보통 남성은 11~63 IU/L, 여성은 8~35 IU/L입니다.

 

지방간의 원인 중 하나인 비만

 

지방간은 왜 생기는 것일까?


지방간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여성과 남성 사이에 발생하는 원인과 빈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지방간이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 및 간에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비정상적인 축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은 임신,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 및 생식기 질환 등 여성 특유의 생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지방간이 주로 알코올 소비량 증가,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 간 섬유화, 간염 및 간세포 손상과 같은 요인들에 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과도한 알코올 소비는 남성지방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1. 비만

비만은 주로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를 초과할 때 발생합니다. 에너지 섭취가 너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체내의 에너지가 저장되어 체지방으로 전환됩니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데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호르몬으로 세포들이 혈액 속의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을 때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합니다. 이는 혈당 수준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합니다. 인슐린은 지방대사에도 영향을 줍니다. 과다한 인슐린 분비는 지방세포의 지방합성을 촉진시키고 지방 세포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을 억제합니다. 이는 지방이 지방세포에 쌓이고 그 결과로 지방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지방이 간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며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지방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이 높아지고 췌장이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상태인데 이러한 과정은 지방대사에도 영향을 줍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되면 지방세포에서의 지방 분해가 억제되고 지방 축적이 증가하여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촉진하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은 간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고혈압

고혈압이 지방간을 직접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고혈압으로 인한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이상은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혈관벽 손상과 혈당 및 지질대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결되면 지방간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알코올 소비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서 지방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에 도달하면 주로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서 지방산으로 대사 되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지방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지방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5.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혈중의 콜레스테롤 및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고지혈증은 혈중의 지방 수치가 높아지면서 간 내에서도 지방 합성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나 지질성분을 과도하게 섭취되면 간에서 이를 대사하여 지방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및 지질이 증가하면 지방이 간 내에 축적되고 또한 간 내에서 염증 반응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증상과 합병증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간에는 내부에 신경이 없기 때문에 자각증상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방간을 발견하는 경우는 건강검진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따라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감
  •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 소화불량
  • 무기력감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간염

지방간이 지속되면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는 데 이는 간염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염은 간 조직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지방간 환자가 간염에 걸릴 경우 간건강에 더 큰 위험이 있습니다.

 

2. 간경화

지방간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지속되면 간의 정상세포가 손상되고 간에 흉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간 조직의 섬유화 및 경화(단단해지는 증상)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간 조직이 결손 되고 간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간암

간경화가 진행되면 간세포의 변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간암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합니다.

 

지방간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지방간을 치료하는 방법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가 필수적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에는 약물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적극적인 체중감량, 적절한 식사요법, 꾸준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 체중감량

미국 간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매일 섭취 칼로리를 500Kcal 이상 줄이고 운동을 하여 체중의 3~5%를 감량해야 간내의 지방이 감소된다고 합니다. 간에 염증과 섬유화가 있는 경우에는 체중의 7~10%를 감량해야 한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체중감량을 하면 간 내의 지방이 감소되는 것뿐만 아니라 간 섬유화도 호전시키므로 체중감량을 꼭 해야 합니다. 

 

2. 식이요법

하루 섭취하는 총열량 중 500Kcal를 줄여야 하는데 말로만 들어서는 어느 정도의 양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식사 중 500Kcal를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밥 1 공기에서 1/3 정도 덜어내기 : 밥 한 공기가 300Kcal 정도 되는데 이중 1/3 공기는 100Kcal 정도 됩니다. 매끼마다 1/3 공기씩 줄이면 하루 300Kcal 정도를 줄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밥 말고 곡류에서 칼로리를 줄이려면 식빵은 1쪽, 감자 중간크기 1개, 삶은 국수 1/2 공기 등을 줄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단백질 반찬의 경우 저지방군에서 식품을 골라 섭취하는 것도 칼로리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지방군에 해당하는 단백질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동태, 가자미 등이 있습니다. 육류의 경우에는 지방이 없는 부위를 섭취해야 하며 굽거나 튀기는 방법보다는 삶거나 찌는 조리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일지를 작성하여 섭취하는 음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식습관의 문제를 확인하고 지방간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지방간을 유발하는 음식 : 튀긴 음식,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콜라, 사이다,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삼겹살, 갈비, 햄, 치즈, 라면, 도넛, 케이크 등)

고열량, 고지방, 고당분의 음식을 줄이고 식단 속에 탄수화물 비중을 낮추면 간 내 지방이 감소하고 간 기능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골고루 균형 잡힌 식단을 짜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음식을 먹을 때 천천히 먹고 폭식을 하지 않도록 굶거나, 굶은 상태에서 외식을 하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3. 운동요법

운동만으로 체중감량을 하기는 어렵지만 운동은 체중감량과 상관없이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키고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되고 본인에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해야 합니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씩, 한번 할때 30분 이상하며 운동의 강도는 땀이 날 정도로 해야하며 옆사람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노래는 부를 수 없는 정도로 해야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동시에 근력운동도 해야 하는데 하체 근력운동을 권장합니다. 이소성 지방을 줄이는 데 하체 근력운동이 가장 효과적인데 스쿼트, 데드리프트, 레그프레스, 카프레이즈를 권장합니다.

 

4. 약물치료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체중감량이 중요한데 체중감량이 쉽지 않다 보니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아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만치료제는 의사와 상의 후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되어야 하며 사용하는 동안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로 당뇨병 치료제나 항산화제, 지질강하제, 간장 보호제등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지방간을 치료할 수 없으면 현재는 지방간을 완전히 치료하는 데에는 아직까지 특정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마치며


지방간을 치료하는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물이 없는 관계로 비만치료제나 당뇨치료제 등을 통해 지방간을 치료하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체중감량 및 저지방, 저탄수화물의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을 통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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